옥션, 미국 이베이사에 매각
2001-01-08 경상일보
국내 인터넷 경매 업체인 옥션(www.aution.co.kr)이 미국 최대의 인터넷 경매 업체인이베이(www.ebay.com)에 매각됐다. 옥션 관계자는 8일 "전체 지분의 50%를 조금 넘는 물량을 주당 2만4천원에 이베이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매각 대금은 1천500억원대"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영권을 매각했으나 국내사업은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현 경영진이 독립적으로 계속해서 맡게 된다"고 말했다. 옥션의 전체 주식수는 1천250만주로,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시장 가격은 지난 5일종가 기준으로 2만3천600원이다. 옥션은 지난해 12월부터 한달여 동안 이베이측과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옥션의 매각은 국내 인터넷 기업의 해외 매각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이베이는 옥션의 경영권을 확보함에 따라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캐나다,호주,오스트리아, 프랑스, 일본 등 모두 8개국에 진출,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옥션은 지난 98년 4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 28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로 최근 월 거래금액이 3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