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 추천제 학생 명단 공개토록

2001-01-08     경상일보
경남도교육청은 2002학년도 새 대학입시 제도에 따라 지금까지 운영해오던 고교 학교장 추천제 규정을 재 개정할 것을 일선 고교에 시달했다고 8일 밝혔다.  지침내용에 따르면 우선 교원과 학부모로 구성된 추천입학 전형협의회 구성을 의무화하고 추천협의회에서 해당학생을 추천한뒤 반드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최종 추천하도록 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학교장 추천이 확정된 학생들의 명단은 반드시 일반학생들에게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와함께 선발은 학생의 소질과 인성, 적성과 희망, 성장 잠재력, 수상경력, 봉사활동, 지도력, 교사성적 등 다양한 기준으로 하되 각 대학별 선발기준에 따라 추천협의회에서 정하도록 하고 계열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인문 사회과정과 자연과정을 학교에 따라 적절하게 안배토록 했다.  또 추천협의회에서 선발기준을 정할때 교과와 비교과의 적용비율에 있어서 교과성적에 편중되는 사례가 없도록 하고 성적산출 항목 중에서 사설기관이 주관하는모의고사성적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서울대가 모든 지원자에 대해 고교장 등의 추천서를내야하는 "전면추천제"를 도입하는 등 대부분의 대학이 학교장 추천제를 실시하는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추천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영수기자ky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