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용금고 제3자인수 택할듯

2001-01-07     경상일보
지난달 11일 유동성 위기로 금융감독원에 영업정지를 요청한 울산상호신용금고의 자구안이 제3자 인수방식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상호신용금고측은 "당초 금감원이 지정한 자구안 마감시한인 10일전에 자구안을 확정해 제출키로 하고 현재 막바지 절충작업을 벌이고 있어 이번주초 자구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울산상호신용금고 한 관계자는 "기존 대주주들의 권리포기뒤 제3자 인수방식으로 25%가량 자본금을 증자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유일 상호신용금고로의 회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와 함께 당초 영업정지 요청의 주요인이었던 유동성위기가 지난 한달사이 정부의 상호신용금고에 대한 유동성지원 방안 발표 등으로 상당부분 해소된 것이 울산상호신용금고의 조기정상화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금고 관계자는 "지난 한달동안 여신 회수액이 70억원에 달할 뿐 아니라 부실채권 회수액도 35억원 안팎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일정부문의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상호신용금고는 지난달초 서울지역의 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 사건으로 촉발된 고객들의 예금인출 사태로 유동성위기에 봉착하자 지난달 9일 금감원에 스스로 영업정지를 요청, 지난달 11일부터 6개월간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