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 11일 첫 공판
2001-01-07 경상일보
열린금고 불법대출 및 리젠트증권 주가조작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진승현(27) MCI코리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지법 형사23부(재판장 김대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첫 공판에서는 검찰 및 변호인 신문없이 진씨에 대한 인정신문만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향후 재판과정을 통해 2천3백여억원에 달하는 불법대출과 리젠트증권조가조작 등 진씨의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진씨는 검찰수사 과정에서 공소내용 중 상당부분을 시인, 재판과정에서 치열한 법정공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현준 게이트"에 이어 젊은 벤처인이 저지른 천문학적 규모의 금융비리인 이번 사건은 정·관계 로비의혹까지 제기돼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만큼 향후 재판과정에서 로비실체가 드러날 지 주목된다. 진씨는 자신이 대주주인 열린금고에서 426억여원 등 총 2천300억여원을 불법대출받고 리젠트그룹 짐 멜론 전 회장 등과 함께 1만4천원대이던 리젠트증권 주가를 3만3천원대로 끌어올린 사실 등이 드러나 특경가법상 배임,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20일 구속기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