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태아 조사에 제약회사 전직 지원 소환

2001-01-07     경상일보
제약회사의 죽은 태아 불법 처리에 대한 경찰의조사가 제약회사 전직 직원들에게까지확대될 전망이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D제약의 "사태아" 불법 처리를 수사중인 충북 진천경찰서는 의약품 원료로 쓰이는 태반 공급과정에서 사태아를 따로 처리하지 않은채 제약회사에 공급한 Y환경 등 병원 적출물 처리업체 2곳 관계자를 6일과 7일 소환해 조사했으나 이들이 고의적인 사태아 불법처리 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퇴직한 D제약 전 직원 4!5명을 추가로 불러 이 제약회사로 납품된 태반에서 사태아가 발견된 사실이 더 있는 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또 전직 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태아 추가 유출 밝혀질 경우 적출물 처리업체의 고의적 사태아 유출에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광범위한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에서는 적출물 처리업체의 고의적 사태아 불법처리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그러나 여전히 의혹이 남아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고의성이 밝혀질 경우 전원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일 D제약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8구의 사태아를 찾아낸 데 이어 D제약 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지난달 6구의 사태아가 태반에 섞여 유통됐던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