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프로그램 연예인 잔치
2001-01-07 경상일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은 "올해 방송된 연말·연초 프로그램이 지난 한해를 점검하기 보다는 연예인들의 장기자랑경연으로 일관해 연예인 잔치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민언련은 이날 공개한 "공중파 방송3사 연말·연초 프로그램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비판한 뒤 "방송 3사의 각종 연기상 수상자는 시청률이 높은 이른바 "효자 프로그램"의 스타급 연기자 중심으로 결정돼 시상기준이 의심스러웠다"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또한 가요상 시상식은 10대들이 선호하는 인기가수 위주로 꾸며져 가요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반면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드물었고, 이미 방송됐던 영화를 다시 편성하는 무성의 마저 드러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