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미-이집트 포함 4자회담 참석
2001-01-07 경상일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7일 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의 유혈폭력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의 조지 테닛 CIA 국장과 이집트 관리들이 참석하는 4자회담에 참석키로 했다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계자가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미국과 이집트가 참석하는 4자회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이번 회담은 이집트에서 열린 샤름 엘 세이크 정상회담이후 카이로에서가진 여러차례의 비슷한 회담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샤름 엘 세이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평화보장협정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4자회담 장소는 비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대표단에는 보안국 책임자인 아브라함 디히터와 이스라엘군 고위당국자들이 포함될 것이며 팔레스타인 대표로는 팔레스타인 정보책임자인 아민 알-한디와 요르단 서안 보안책임자인 지브릴 라주브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CIA는 지난 98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맺은 협정에 따라 이 지역의 보안 및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측과 그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왔다. 테닛 CIA 국장은 중동 평화협상 타결을 위한 막바지 노력을 측면 지원하고 이지역의 유혈폭력사태를 줄이기 위해 중동지역으로 떠났다. 4자 회담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유혈충돌사태에언급, 상대방에 책임을 전가하며 상호 격렬히 비난했다. 한편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이틀간의 오만방문을 마치고 성명을 발표, “팔레스타인은 클린턴 대통령 재임시 평화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고 이에 관계치 않고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미국의 새 행정부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루살렘.아부 다비 AFP.AP.신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