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경기둔화 거듭 우려
2001-01-07 경상일보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6일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 만나 미국의 경기둔화에 거듭 우려를 표명하고 감세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시 당선자는 이날 텍사스 중부 크로포드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19명의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 모임을 갖고 자신의 정책 전반에 관해 설명했다. 부시 당선자는 주지사들과 바비큐 오찬에 들어가기 앞서 “첨단산업과 중소업계를 비롯한 산업계로부터 많은 우려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당선자는 또 “국민들은 경제를 걱정하고 있다”며 “취임후 감세정책 이행을앞당길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당선자는 특히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경제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세금감면이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고 “민주.공화당 모두 이 점을 이해하고 있을 줄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당수 미국인들이 부채를 안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들이 부채를 갚을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비자 부채 문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부시 당선자는 이어 취임연설의 내용과 관련,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미국의 국경안으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나는 미국의 가장 위대한 수출품은 자유라는 사실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당선자는 당면 경제 현안에 관해 견해를 듣고 교육개혁 방안에 관해 논의하기위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강력히 지지해준 주지사들을 초대해 오찬을 함께 했다. 크로포드<미 텍사스주>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