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의 해 사업계획 발표

2001-01-04     경상일보
문화관광부가 구성·발족한 "2001, 지역문화의 해"추진위원회(위원장 이중한)가 한해동안 추진할 주요 사업계획과 상징 엠블럼을 4일 발표했다.  추진위는 ""지역문화의 해"는 지역간의 문화격차 해소, 문화적 전통의 재창조 계기 마련, 지역주민의 문화향수권 증진을 취지로 삼고 있다"며 "지역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기반을 두고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창조하고 함께 누리는 쌍방형적 공동체문화 창출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10대 기획사업을 발표했다.  먼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전국 지역문화 현역 활동가 100명이 접근성이 편리한 대전 유성에서 열띤 지적 난장을 벌릴 "백가쟁명식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21세기 출발, 지역문화로부터"란 주제 아래 대토론회를 열어 지역문화 발전 방향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어 오는 2월3~4일 제주지역의 탐라문화 정체성이 가장 강한 입춘굿 현장에서 출범식인 "현장출동형 지역문화의 해 출범 문화행사"를 갖는다. 제주지역 현장과 긴밀하게 협조해 의례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문화의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는한바탕 축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의 하드웨어 및 예산중심의 지역문화 지원사업 형태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지역문화의 기획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하우 지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다각적인 "지역문화 컨설팅 지원사업"을 펼친다.  지역문화 정보교류 확대·사이버 관련사업의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 "지역문화의해 종합 웹사이트 운영" 등을 통해 지역문화 창조력을 제고해나가기로 했다.  출향예술인과 지역문화 관계자들이 입체적으로 지역문화를 집중조명하는 "지역 특성문화현장 탐방 및 현장대화"를 3월부터 10월까지 갖고, 지역문화자원 재조명·활성화 하기 위해 각 지역사회가 발굴한 개성있는 소규모 마을 공동체 축제 등 정립을 위한 "지역사회 발굴 지역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등도 펼친다.  지역문화 예술단체·아마추어 단체활동 지역주민 참여 활성화를 위한 "지역문화예술 및 아마추어단체의 지역내·외 순회프로그램 지원", 지역주민의 참여의식 확대를 위한 "지역청소년·주민대상 향토문화강좌 상설운영" 등도 운영한다.  또 젊은세대의 지역창조 계기마련을 위한 사업으로 "사이버 이벤트 프로그램 운영", "영상세대인 청소년 지역문화 영상물 공모" 등을 계획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1991년 "연극영화의 해"를 시작으로 11년째를 맞는 "문화예술의 해" 사업으로 문화비전 2000 추진위원회의가 선정 건의한 "지역문화의 해"를 2001년 사업으로 지난해 8월 결정, 발표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