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산하 위원회 여성참여 늘어야
2001-01-03 경상일보
울산시의 각종 위원회에 해마다 여성의 참여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의 절반가량은 여전히 남성위주로 구성돼 여성의 참여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시 산하 59개 각종 위원회 참여위원 579명 가운데 여성 위원은 20%선인 116명으로 지난 99년 79명보다 37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여성의 참여비율은 지난 97년 2.3%에서 98년 7.9%, 99년 10.5%보다 크게 늘어났지만 전체 위원회의 여성 참여비율은 크게 낮다. 이 가운데 여성발전위와 청소년선도위, 농업산학협동심의회 등 15개 위원회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30%에 달했으나, 인사위원회 등 28개는 아예 여성위원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여성발전기본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을 30%까지 늘리기로하고 올해 28%선인 162명, 내년에 30%인 174명을 참여시킬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문여성인력을 위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부 등을 상대로 각종 위원회참여 신청을 받는 등 여성권익신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김창식기자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