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올해 생산목표 등 확정

2001-01-03     경상일보
현대중공업은 올해 두자릿수 생산증가률을 달성하는 한편 현금 유동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사내금융제도 시행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조충휘 현대중공업 사장은 3일 열린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해외영업강화 △기술선도 △고객만족 등 경영방침을 밝힌 뒤 올해 생산목표는 지난해보다 12.9% 늘어난 7조2천790억원으로 책정했다며 목표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조사장은 또 경영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중점 경영추진 사항으로 △현금흐름 관리와목표에 의한 자율관리시스템 △수익성 위주의 경영 △화합과 협력의 새로운 노사문화정착 등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현중은 자금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기 우해 각 사업부문의 자금수지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은행의 연체이자율을 적용해 해당 사업부에 이자를 부담시키는 사내금융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그러나 수주목표는 지난해에 조선부문의 잠수함 수주를 포함해 사상 유례없는 실적을 달성한 만큼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1.8% 감소한 67억7천700만달러로 계획했다.  또 시설투자계획은 불요불급한 투자를 억제해 지난해보다 12.2% 줄인 3천237억원으로 잡은 반면 연구개발비는 중장기 기술경쟁력 강화와 주력제품 일류화를 착실히 다져가기 위해 지난해 대비 31.9% 증가한 1천154억원으로 증액했다.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