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세파계 항생제 안듣는 이질균 발견

2001-01-03     경상일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세파계 항생제에 죽지않는 이질균이 국내 환자에게서 발견됐다.  국립보건원 역학조사과 양병국 과장은 3일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발생한 1천700여명의 이질환자 가운데 초등학생 고모군의 대변을 검사한 결과 기존 세파계 항생제에 죽지않는 이질균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양 과장은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른 이질환자에게서는 문제의 이질균이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항생제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세파계 항생제 이외에도 피롤론계 항생제, 설파계 항생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이번에 발견된 이질균은 세파계 항생제를 분해하는 효소를 스스로 만들어내 듣지 않지만 피롤론계 항생제를 사용하면죽는다고 양 과장은 설명했다.  이질은 지난해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에 걸쳐 발생한 전염성이 강한 제1종 법정전염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