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한라에 일격

2001-01-03     경상일보
동원 드림스가 2000-2001년 한국아이스하키리그플레이오프전에서 정규리그 1위 한라 위니아에 먼저 일격을 가했다.  4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동원은 3일 안양실내링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김창범과 골키퍼 이동호의 공수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예상을 뒤엎고 한라를 5대3으로 꺾었다.  이로써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거둔 동원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동원은 1피리어드 6분46초에 이철희가 단독돌파에 이은 강슛으로 선취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한라에게 곧바로 반격을 허용, 10분과 13분께 송상우, 이현철에게연속골을 내주며 1대2로 역전당했다.  1피리어드 종료 5분전 김창범의 골로 2대2동점을 만든 동원은 2피리어드 7분38초에손가락부상을 딛고 출전한 서상원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9분께 송상우에게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3피리어드.  동원은 10분께 김태윤이 상대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골키퍼와 1대1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4대3으로 앞서나간 뒤 12분2초에 이철희가 날린 정확한 패스를 골문에서 기다리던 김창범이 그대로 밀어넣어 승리를 굳혔다.  정규리그에서 동원에 2연승했던 한라는 잇따른 범실과 코치겸 선수인 노장 골키퍼 이동호(34)의 선방에 막혀 2년전 동원에 2연패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악몽을 떠올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