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악취자동감지 경보시스템 구축
2001-01-03 경상일보
울산·온산공단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자동 감지할 수 있는 악취 자동감지 경보시스템이 2003년까지 구축돼 악취공해와 VOC(휘발성유기화합물질) 배출 시비가 해소될 전망이다. 3일 울산시는 월드컵을 앞두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3억원을 들여 석유화학공단에 10개의 악취자동 감지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내년에도 여천과 용연공단에 20개, 2003년에 온산과 미포공단에 30개 등 모두60개의 악취자동감지시스템을 구축해 공단에서 배출하는 악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또 동남풍이 많이 부는 4~7월에 실시하던 석유화학단지내 정기보수공사도 대륙간컵과 월드컵 개최시기와 맞물리는 것을 감안해 북풍이 부는 9~11월로 조정하는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이와함께 지난해 공단내 대기 1~3종 128개 업체와 자율환경관리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오는 2월까지 낙동강환경관리청과 기업체 3자간 대기 4~5종 88개 소규모 업체와의 환경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810개 업체의 사용연료를 7월부터는 현재 황함유량 0.5%에서 0.3%인 초저황 벙커C유로 전면 교체해 연간 아황산가스 발생량을 4만9천961t에서 4만t으로 20% 감축하기 했다. 이밖에도 연말까지 수질자동측정망을 48개에서 71개로 확대하고 오는 2월까지 기존시스템을 첨단 시스템으로 교체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각종 국제대회와 지역환경개선을 위해 모든 환경개선 관련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식기자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