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일반계고교 입학선발고사 결과 발표

2001-01-03     경상일보
고교평준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일반계고교 입학선발고사의 채점 결과 최저합격점이 100점인 것으로 드러나 학력저하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3일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실시된 일반계고교 입학선발고사에서 총 9천709명이 합격, 485명이 탈락했다고 밝혔다.  최고점은 195점(200점 만점)으로 4명이 공동수위를 차지했다.  최저합격선인 100점에 턱걸이를 한 학생 19명은 "동일 합격점은 모두 합격시킨다"는 규정에 따라 합격 처리됐다. 개인별 합격통보는 오는 5일 출신 중학교별로 실시된다.  또 정원외 입학학생은 커트라인을 넘은 유공자 자녀 21명과 외국에서 9년이상의 학교교육과정을 이수한 특례입학대상자 5명 등 26명이다.  배정은 30일 선지망과 거주지 등을 고려한 컴퓨터 추첨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한편 탈락한 485명 학생들은 오는 10일이후 실업계 학교별 내신전형으로 모집하는 생활과학고, 경영정보고, 자연과학고, 언양여상, 울산서여상에 지원 가능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저합격점이 100점에 불과하지만 시험이 수능형식으로 출제돼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으며 상위권학생들이 특정학교에 지원하기 위한 공부를 하지 않은 점과 평균점수가 147점인 점을 감안하면 특별한 학력저하 현상은 나타나지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석복기자csb736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