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연예인 2명 합격 취소

2001-01-03     경상일보
한국외국어대(총장 조규철)는 3일 200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특기자전형을 통해 각각 일본어과와 영어과에 합격한 인기 여성3인조 그룹 SES의 "슈" 유수영양(20)과 남성6인조 댄스그룹 "신화"의 이선호군(20) 등 연예인 2명의 합격을 취소했다.  유양과 이군은 각각 일본과 미국에서에서 중학교 1년과 3년 과정까지 마친 다음 국내로 들어온 뒤 최근 재외국민 특별전형 비리와 관련해 문제가 됐던 K외국인학교를졸업했다.  외대 입학관리처 관계자는 "이들이 졸업한 K외국인학교가 고졸학력 인정이 되지않는다는 교육부령 등 관계법령에 근거, 교내 입시 공정관리위원회의 심의와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들의 합격에 대한 취소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총장 김정배)는 이날 오후 입시관리위원회 회의를 소집, 2000학년도 수시모집 특수재능보유자 전형에서 서양어문학부에 합격해 재학중인 SES의 "유진" 김유진양(19)의 거취를 놓고 2시간이나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고대 입학관리실 관계자는 "김양의 경우 이미 학교에 재학중인 상태라서 법률적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때문에 결정을 연기했다"며 "정시전형이 끝나는대로 가부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은 미국 영주권자로 미국령 괌에서 고등학교 1년과정까지 다닌뒤 국내에서 역시 K외국인학교를 졸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