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우주발사장 부지 2월까지 마무리
2001-01-03 경상일보
국내 첫 우주발사장 건설부지 선정이 오는 2월까지 마무리 될 전망이다. 3일 과학기술부 및 항공우주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우주센터 건설과 관련한 200억원의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고 한·미 미사일협상이 조만간 공식 타결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늦어도 2월까지 부지 선정을 끝내기로 했다. 현재 우주발사장 부지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와 경남 남해군 상주면 양이리 등 2개지역으로 최종 압축돼 있으며 기술적인 평가에서는 외나로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우연이 추진하고 있는 우주센터는 안전구역을 포함 130만평 부지위에 로켓 조립동, 발사대, 추적장비, 기타 지원설비를 갖추게 되며 모두 2005년까지 약 1천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항우연에 우주센터 기본설계비 10억원을 배정한 데 이어 올해에는 세부설계와 부지 매입, 환경영향평가, 주민 이주비 등의 명목으로 200억원을 추가로 배정했다. 항우연은 부지선정이 마무리 되는 대로 기본설계 등에 착수, 오는 2003년까지 부지매입과 토목·건축공사, 시설장비설치 등을 끝내고 2004년 시험운영 및 시험발사과정을 거쳐 2005년에는 과학위성 2호의 자력발사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미 부지선정과 관련 모든 평가는 끝난 상태지만 한·미 미사일협상이 완전 타결된 이후에 부지 선정을 마무리 짓자는 관련부처의 의견이 있어 발표를 미루고 있다"며 "부지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대로 본격적인 우주센터 개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