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주도 항만공사 1천억원대
2001-01-02 경상일보
울산지방해양수산청 관할구역내 비관리청 항만공사가 올해 10여건에 1천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2일 해양청에 따르면 세진물류가 1만DWT급 중력식 부두 190m를 42억여원으로 건설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사업자 지정을 받은데 이어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준비중이다. 정일스톨트해븐울산은 100억원으로 4만DWT급과 2만DWT급 돌핀식 액체전용시설을 각각 1선좌씩 건설하기로 하고 최근 사업자지정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또 신한기계 등 3개업체는 2천DWT급 잔교식 안벽 25m를 4억원으로 1월중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의 전하만 공유수면 매립공사와 미포만 공유수면 매립공사, 고려아연의 전용부두 건설, S-oil의 제3 돌핀식 부두건설, 효성의 액체화물 저장탱크증설, 대원의 5천t급 일반부두 축조, 고합의 전용부두건설 등 10여건의 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추진된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사업은 사업비 부족으로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도 수년동안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청 관계자는 “비관리청 항만공사 가운데는 계획만 세워놓은 채 수년째 진행되지 않은 곳도 상당수 있어 올해는 공사가 빨리 진척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jm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