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안내에 연간 50억원 낭비

2001-01-02     경상일보
울산과 부산, 경남지역 주민들은 전화번호 안내를 받는데 연간 50억원 이상을 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 부산본부에 따르면 114 안내가 유료화된 지난 97년부터 관할 울산·부산·경남지역 유료전화 가입자들이 이용한 안내전화 이용건수는 97년 1억3천997만건, 98년 1억3천109만건, 99년 1억4천170만건, 지난해 11월까지 1억3천480만건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통신은 안내전화 1건당 80원씩의 정보이용료를 부과, 97년에 52억3천만원, 98년에 46억4천만원, 99년에 47억5천만원, 지난해 11월말까지 46억2천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폭증하고 있는 무선전화 이용자들의 안내전화 이용건수까지 합할 경우 매출실적은 매년 50억원대를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안내전화 이용건수가 줄지않고 있는 것은 전화번호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주민들이 갈수록 편리함에 치중해 전화번호부 보다는 114 문의전화를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유료전화 가입자는 부산 187만1천여대, 경남 150만8천여대, 울산 48만5천여대등 모두 386만4천여대이며 공중전화는 8만5천여대가 보급돼 있다.  또 114 안내요원으로는 700여명이 투입돼 있다. 이재명기자jm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