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배구팀 구타사고로 선수 이탈

2001-01-02     경상일보
남자배구 실업팀인 한전에서 선배가 후배를 구타하는 폭력사건이 일어나 말썽이다.  2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입단한 세터 김종규와 라이트 김동진은 구랍 30일 LG화재와의 슈퍼리그 1차대회 남자부경기에서 팀이 0-3으로 패하자 팀 분위기를 추스리려는 선배 K선수로부터 구타를 당해 다음날 새벽 압구정동 숙소를 이탈,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있다.  한전은 주전 2명의 이탈로 인해 1일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져 슈퍼리그 35연패에 빠져있던 서울시청에 첫 승을 헌납한 셈이 됐다.  한전 공정배감독은 "최근 팀이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연패하자 선배들이 팀분위기 쇄신차원에서 후배들을 지도하려다 신체적 마찰이 빚어졌다"며 "경위야 어찌됐건 이번 사건이 일어난데 대해 팀의 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