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지머리 김병지 포항간다" 포항스틸러스는 울산현대의 골키퍼 김병지(30)를 계약금 3억원과 연봉 1억2천만원,이적료 5억5천만원에 3년간 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 포항스틸러스는 팀의 주전 골키퍼 조준호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컨디션이 회복되지않아취약한 골문을 보강하기 위해 김병지를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8년 10월 프로축구 K-리그 플레이오프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헤딩으로 골을 넣어 주가를 높였던 김병지는 지난해 6월 불편한 관계에 있던 소속팀 울산현대에 해외진출을 요구한 뒤 독일프로축구 진출을 타진해 왔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지난 92년 울산현대에 입단한 김병지는 지난 시즌까지 219경기에 출전해 234골을 실점했으며 국가대표팀경기(A매치)에도 51차례 출장하는 등 한국축구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