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겨울가뭄

2001-01-02     경상일보
울산지역에 40여일째 비가 내리지 않아 일부 밭작물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울산지역에는 지난해 11월 20일 불과 30㎜의 강우량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등 가뭄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밭작물 등을 재배하는 농가들은 가뭄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큰 피해를 우려, 해갈을 위한 비를 기다리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울산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되고 주요 등산로와 산에는 산불방지를 위해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가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여름과 가을에 풍부하게 내린 비로 인해 현재 저수지 등에는 비교적 물이 풍부해 식수와 농업용수 공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가뭄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고 있지만 장기화 되면 밭작물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기상대 관계자는 "지난 11월 20일 강우를 기록한 이후 12월에는 겨우 1㎜ 이하의 비가 한두차례 내리데 그치는 등 거의 비가 오지 않았다"며 "오는 주말에 비가 조금 올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로서는 강우에 대한 장기전망을 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최정식기자js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