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부터 서민가계 주름

2001-01-01     경상일보
새해부터 가스요금과 의료보험료, 담뱃값 등 공공요금이 줄지어 오른데 이어 상수도요금과 쓰레기종량제 봉투비, 전화료, 생명보험료 등도 줄줄이 인상대기중이어서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압박하고 있다.게다가 지난해 인상이 좌절됐거나 소폭 인상에 그친 정화조 청소비용과 상·하수도요금, 대중교통요금 등의 공공요금과 목욕료, 이·미용료, 학원수강료, 쇠고기·돼지고기가격, 공산품가격 등의 소비자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울산시는 고유가에 따른 공산품의 가격인상과 환율의 불안정, 연말 연시 물가오름세 심리 등에 물가불안 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보고 올해 소비자물가와 개인서비스 관리품목을 각각 3.0%이내로 묶을 방침이다.  그러나 1일부터 국산담배(12.4%)와 외산담배가격이 100~300원, 도시가스 소비자요금 8.2%, 건강보험료가 15% 오른데다 최고 판매가격 고시제가 폐지된 LPG가격과 생명보험료, 전화료 등도 줄줄이 인상대기중이어서 소비자 물가 연쇄인상 우려를 낳고 있다.  시는 생산원가 수준으로의 가격 현실화방침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35% 인상한 상수도 요금이 현재 t당 생산비용 95% 수준이어서 올해중 100% 현실화를 위해 추가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언양간 고속도로 요금은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요금체계 변경안이 확정되면 현재 1천100원에서 1천400원으로 300원 정도 인상돼 운전자들의 가계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말 구·군의회에서 심의보류 또는 부결된 분뇨 및 정화조 오니 청소요금도 새로운 조정안이 마련되는대로 단계별로 상당폭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또 일선 구·군에서 세수 증대를 위해 쓰레기종량제 봉투비와 인지세 등의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공산품 가격인상에 따른 생필품 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 움직임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