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연휴기간중 폭력사건 급증

2001-01-01     경상일보
연말연시 연휴동안 울산지역에서 각종 행사나 회식자리에서 음주시비로 인한 폭력사건이 30여건이나 발생하는 등 폭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일 새벽 4시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모 레스토랑에서 친구들끼리 송년모임을 하던 고모씨(28)와 김모씨(27)가 만취상태에서 쌍방간에 폭력을 휘둘러 나란히 불구속 입건됐다.  같은 날 새벽 3시30분께 남구 신정2동 모 나이트클럽에서 업소 종업원 송모씨(42) 등 2명이 손님인 김모씨(45) 등 2명이 술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며 폭력을 휘둘러 입건됐다.  또 지난 30일 새벽 2시께 남구 달동 모 주점에서 술에 취한 전모씨(30·화물차운전기사)가 금모씨(37·회사원) 등 3명이 놀고 있던 방에 들어가 자신의 옷을 찾는다며 옷을 들추고 나가다 욕설을 하고 출입문 유리를 파손, 시비가 붙어 일행끼리 난투극을 벌여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연휴기간중 발생한 폭력사건은 주점과 노래방, 나이트클럽 등 유흥가가 밀집된 남구에서만 20건이 발생, 평상시의 3~4배나 많은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관계자는 "망년회·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집중된 연말연시에는 연례행사처럼음주시비로 인한 폭력사건이 빈발하고 있다"며 "조용하게 한해를 마무리하는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