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상설 국제전범재판소 창설 협정 서명

2001-01-01     경상일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31일 미국이 세계최초의 상설 전범재판소 설치를 위한 조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참여는 전범재판소 법정의 운영에 대해 발언권을 갖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로써 미국은 협정 서명 시한인 2000년 12월31일 서명을 마친 130여 국가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러한 조치는 인권 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는 대신 공화당의 강력한 반대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전범재판소는 전세계의 인권 남용 억지 노력에 “심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제적 책임과 학살자, 전범, 반인륜 범죄인들의 사법처리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전범재판소 창설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전범재판소 설치 조약은 60개국 이상의 비준을 얻어야 발효되며 현재까지 27개국이 비준 절차를 마쳤다. 국제 전범재판소는 네덜란드에 설치된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