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꽃살" 개발
2000-12-15 경상일보
국내 최초로 대학교수들이 돼지의 뒷다리를 이용, 삼겹살을 대용할 수 있는 "하이난 꽃살"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양돈농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 진주산업대학교 양돈기술센터(소장 김철욱 교수)와 국제축산개발학과 교수, (주)하이난 벤처햄은 국내 돼지고기의 수출중단 및 사육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둔화에 의한 가격하락으로 양돈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주)하이난 벤처햄 설립에 이어 올해에는 돼지고기의 뒷다리를 이용한 "하이난 꽃살"을 개발했다. "하이난 꽃살"은 국민들이 돼지고기 중 가장 선호하고 있는 삼겹살 처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주)하이난 벤처햄에서 자체 연구 개발한 방법으로 제품을 만들어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이난 꽃살"은 국내에서 생산된 신선한 돈육으로 살코기와 지방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꽃살모양의 가공된 생고기로 조직감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면서 고소·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어 기존의 삼겹살 보다 맛과 품질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자체 개발한 "하이난 꽃살"에 대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소비자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가진 결과 매우 높은 호응도를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돈기술센터 김철욱 교수는 ""하이난 꽃살"이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늘릴 계획"이라며 "이 제품 개발로 양돈농가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주=강정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