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시민들의 ‘우울감 경험률’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상승하고 있다. 광역시 가운데 ‘우울감 경험률’ 최고 자리에서 좀처럼 물러서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완전한 일상 회복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정신건강이 회복되기는커녕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나빠지고 있다는 우울한 소식이다.우울감을 경험하는 시민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혼자 살거나 배우자 없는 나홀로 가구의 증가, 지역산업의 침체로 일자리 부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울산시와 구·군은
사설
경상일보
2024.04.26 00:10
-
울산시가 ‘궁도 메카’로 거듭난다. 울산시와 대한궁도협회는 25일 시립문수궁도장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대한궁도협회 김창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궁도(활쏘기) 활성화를 위한 특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가칭)대한민국 궁도센터의 울산 건립 지원과 대한궁도협회의 울산 이전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내년에 울산에서 세계궁도대회를 연다는 계획도 수립해놓은 상태다.울산시가 이처럼 궁도를 울산의 대표적인 스포츠 반열에 올리는 것은 반구대암각화 등 반구천 암각화에 활쏘기 장면이 4군데나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반도에
사설
경상일보
2024.04.26 00:10
-
현대자동차가 1조원을 들여 울산공장 내에 ‘하이퍼캐스팅’ 공장을 짓는다. 이로써 울산시는 민선8기 들어서 벌써 20조의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이번 ‘하이퍼캐스팅’ 공장은 울산시가 그동안 전기차 공장 건설에 모든 지원을 다 한 결과 덩달아 이뤄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그만 일에도 모든 정성을 다 기울이는 울산시의 ‘진정성 투자’가 결실을 본 것이다. 투자는 투자를 부르게 마련이다. 울산시는 방심하지 말고 더욱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매진해야 할 것이다.이번에 현대차가 지으려는 ‘하이퍼캐스팅’ 공장은 차체 부품을 일일이
사설
경상일보
2024.04.25 00:10
-
울산의 출산율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데도, 영유아·아동 돌봄 기능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생아 감소로 인한 사립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보육시설은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지역아동센터 등 돌봄체계 운용률도 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영유아와 초등학생 돌봄 공백이 심각해 젊은 부모들의 걱정이 많다고 한다.영유아와 초등생 돌봄공백은 울산의 저출산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울산의 가임 여성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81명에서 올해 0.7명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영·유아 시기에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하
사설
경상일보
2024.04.25 00:10
-
‘정년 연장’ 문제가 올해 울산지역 기업들의 최대 화두가 될 조짐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고숙련 인력 부족과 생산공백, 노령연금 수급 공백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면서 노조의 정년 연장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HD현대그룹 산하 조선사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노조는 올해 정년을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5년 연장하는 임단협 공동교섭안을 확정했다. 또 지난해 만 64세로 정년 4년 연장을 요구해 사측과 첨예한 갈등을 빚은 현대차 노조도 올해 임단협 요구안으로 다시 정년 연장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정
사설
경상일보
2024.04.24 00:10
-
울산대학교병원의 도심 이전이 울산지역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22일 기자회견에서 “울산대학교병원을 도심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심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자 그 다음 날 동구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고 이구동성으로 “시장으로서 울산시의 지역균형발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불과 하루만에 거세게 불붙은 울산대병원 이전 공방은 한동안 쉽사리 꺼질 것 같지 않다.그럼에도 이번 공방은 언젠가는 한번 치러내야 할 홍역 같은 것이어서, 어쩌면 이번 공방을 오히려 생산적인 방향으로
사설
경상일보
2024.04.24 00:10
-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에 인건비 상승 등 여파로 울산지역 기업의 임금체불이 급증하고 있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고임금 등 일명 ‘4高 악재’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이 나빠지면서 ‘돈맥경화’에 내몰리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임금 체불은 업황이 부진한 건설업종은 물론 비제조업, 제조업까지도 확산하는 추세다.기업의 임금 체불이 늘어나면 임금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협하고, 이는 지역사회와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기업과 근로자들은 소통을 강화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다만, 경기침체와
사설
경상일보
2024.04.23 00:10
-
김두겸 울산시장이 22일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8기 조직관리 전반기 성과와 후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후반기 계획의 골자는 미래 울산 기반 조성, 광역 행정·인구 정책 강화, 시민 삶의 질 개선 등이다. 조직개편안은 오는 7월1일자로 시행할 방침이다. 행정조직 개편은 행정 목표를 재조정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에 울산시가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 ‘선제적·전략적’으로 조기에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근래 보기 드문 발빠른 행보로 평가된다.시는 지난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실용적인 행정조직
사설
경상일보
2024.04.23 00:10
-
울산시가 일산해수욕장 일원에 대한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해 해수부 공모에서 한차례 탈락한 실패를 거울 삼아 사업계획서를 보완해 울산 동구에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기필코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동구는 ‘조선업 위기’로 지난 수년간 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많은 고통을 받은 지역이다. 그런 만큼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은 ‘해양관광레저도시’로 재도약 할수 있는 큰 기회라 할 수 있다.그러나 해수부는 올해 공모를 통해 단 1개 권역만 사업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어서 지자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사설
경상일보
2024.04.22 00:10
-
울산 울주군 상북면 등억마을 신불산 경사면에는 신라시대 때 태화사에 비견될 정도로 큰 사찰이 있었다. 이름하여 간월사(澗月寺)다. 간월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1592년 임진왜란 시기 소실됐다가 1634년에 개축됐다. ‘언양현호적대장’의 기록에 따르면 이 절은 19세기 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당시 울산 인근에는 태화사, 간월사, 통도사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규모가 컸는데, 이들 사찰들은 모두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들이다. 태화사지는 1962년 태화동 반탕골에서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사설
경상일보
2024.04.22 00:10
-
환경부가 사연댐 여수로에 수문 3개를 설치하고 댐 내진성능을 높이기 위해 ‘사연댐 건설사업 기본계획(변경)’을 19일 고시한다. 연간 40여일 동안 물에 잠기는 반구대 암각화를 침수에서 건져내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2027년까지 이 사업에 총 64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한편 ‘반구대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銘文)과 암각화’는 문화재청과 울산광역시가 ‘반구천의 암각화’라는 명칭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재다. 지난 1월 제출된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
사설
경상일보
2024.04.19 00:10
-
지난해 말 발생한 ‘울산정전’ 사고의 원인은 ‘시공사·감리사의 작업절차 미준수’와 ‘변전소 작업관리 미흡’으로 판명됐다. 한마디로 변전소 관리 부실에 따른 ‘인재’ 사고라는 조사 결과다. 울산정전사고는 지난해 12월6일 오후 3시37분부터 1시간48분간 남구와 울주군 일부 지역 주민 15만5000여 가구가 정전으로 큰 피해를 본 사고다. 이 사고는 2017년 서울·경기 정전사고 이후 가장 큰 사고로 등재됐다.한전은 이와 관련해 정전사고 피해 가구에 대해 손해사정을 거쳐 5월 중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정전피해 보상 규모
사설
경상일보
2024.04.19 00:10
-
울산시가 2027년까지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 장생포 구간에 대한 세계 최초 수소전기트램 운영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예정인 태화강역 일대에서 장생포까지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수소전기트램을 설치·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울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이 아닌 짧은 특별노선 구축 계획이라는 게 특이점이다. ‘국제정원박람회’와 ‘세계 최초 수소트램 상용화’라는 두 가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김두겸 시장은 “수소트램 운행 사업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울산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과
사설
경상일보
2024.04.18 00:10
-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출입 확인을 위한 ‘안면인식기’ 설치를 놓고 HD현대중공업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내 협력업체들이 HD현대중공업 노조 간부 4명을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울산동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에 현대중공업 노조는 인식기 설치가 근로자를 감시·통제하려는 술책이라며 계속 철거 방침을 밝혔다. 협력업체들은 인건비 허위 청구 방지와 보안 관리를 위해 인식기 설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HD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들은 올해 2월부터 작업 현장에 안면인식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사내협력사협의회는 “협력사 근로
사설
경상일보
2024.04.18 00:10
-
울산시가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울산동백 기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6일 울산시는 “울산역사연구소(소장 한삼건) 연구 결과 현재 일본 지장원에서 키우고 있는 소위 ‘울산동백’이라고 부르는 ‘오색팔중산춘’과 관련해서 명확한 역사적 사료와 학문적 근거가 드러난 것을 찾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울산으로 가져온 동백인 ‘오색팔중산춘’을 ‘울산동백’이라는 명칭으로 부르는 것 또한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울산역사연구소의 의견도 함께 덧붙였다. 일본 ‘오색팔중산춘’의 울산 기원설은 확인되지 않는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의미다.‘울산동백’은
사설
경상일보
2024.04.17 00:10
-
오는 7월부터 울산지역 가족돌봄 청년이나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의 일상회복 및 사회복귀를 돕는 시범 사업이 실시된다. 가족을 돌보느라 학업·취업 포기 등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있는 가족돌봄 청년, 사회적으로 스스로 고립돼 집 안에만 머무르는 은둔형 외톨이 청년을 돕는 사업이다.가족돌봄 청년과 은둔형 외톨이 청년은 경제적, 정신적, 신체적 어려움에 처해 있어 방치할 경우 우울증, 자살, 실업 등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울산시와 지자체는 조속히 가족돌봄 및 은둔형 외톨이 청년 전수 조사를 실시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야 할
사설
경상일보
2024.04.17 00:10
-
울산지역 ‘문화사랑방’ 역할을 해 오던 동네서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인터넷 서점과 전자책 시장 활성화에다 대형 서점의 진출 등의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동네서점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최근 10년 새 울산지역 동네서점 감소율은 37.2%로 특·광역시 중 최고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울산시와 시교육청의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울산시와 시교육청 등은 ‘지역 서점 활성화 조례’ 제정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동네서점 지원 방안에 나서야 할 것이다.울산시와 서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
사설
경상일보
2024.04.16 00:10
-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200발 넘게 발사했다. 제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할지 세계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안 그래도 들썩거리는 국내 물가에 기름을 퍼부은 꼴이다.이에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벌써 10차례 동결했다.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한은은 이번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고, 농산물 가격도 출렁이고 있어서다.실제 본
사설
경상일보
2024.04.16 00:10
-
과거 목욕탕 굴뚝은 추억의 상징이었다. 그런 굴뚝이 세월이 지나면서 애물단지가 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은 지 20년이 넘은 목욕탕 노후 굴뚝이 울산에만 84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굴뚝 붕괴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예산지원을 하고 있지만 울산은 아직 이렇다 할 정책검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굴뚝은 최소 20m이상이어서 한번 붕괴되면 엄청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예산지원을 위한 조례 등이 필요한 대목이다.목욕탕 굴뚝은 과거 기름 등을 주 연료로 쓰던 시절, 매연을 배출하기 위해 설치됐다. 당시 벙커C
사설
경상일보
2024.04.15 00:10
-
‘대한민국 산업수도’라 불리는 울산의 백년지대계인 교육이 흔들리고 있다. 교육부의 교육정책은 일선 학교로 제대로 흡수되지 않은채 외면당하고 있다. 교육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늘봄학교’ 신청 기피에 이어 기초학력 미달 학생 지원을 위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신청도 저조한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의 교육정책에 사실상 ‘보이콧’ 양상을 보이는 모양새다.최근에는 최대 45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신청하지 않아 조기 탈락을 확정 지었다.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과거 교육감 직선제 이후 잇단 비리와 수장교
사설
경상일보
2024.04.15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