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030년까지 디지털 분야는 91만4000여명, 산업기술 분야 17만6000여명, 환경·바이오 분야 23만6000여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14만2000명), 블록체인(40만2,000명), 이차전지(6만6000명), 시스템 반도체(2만900명) 등 범용적으로 활용되는 첨단·신기술 분야에서의 인력수급 격차는 매우 심각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첨단·신기술 분야 인재에 대한 수요는 전 산업에서 급증하고 있으나, 한국의 관련 분야 인력 규모는 글로벌 수준 대비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9년
총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야 후보들의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심판론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방의 인구소멸이 현실화하고 실물경제가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장 눈앞에 표를 의식하여 제시하는 정치인들의 선심성 정책은 필자는 물론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양분법적인 흑백논리가 아닌 사회통합과 성장·고용·복지 선순환 체계 구축이다. 노동개혁은 고용격차를 완화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이중구조 타파에 방점을 두어야한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여전히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
2023년 전국의 출생신고 건수는 23만5039건으로 전년 대비 7.7%(-1만95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명을 기록한 뒤 2025년 0.65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일자리 계급화는 청년층에 결혼포기, 저출산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청년들은 장기근속보다 임금수준, 일과 삶의 균형 등 근로조건 등을 더 고려하기에 중소기업은 적정 수준 임금은 물론 개선된 작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나 스스로 이를 제공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민간부문의 일자리를
저탄소·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전 세계적 흐름이자 우리 경제성장과 안정을 지속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고 있다. 현 정부도 신성장 4.0전략 추진계획을 내놓고, 미래산업 중심 성장을 위한 반도체ㆍ2차전지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15대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지방시대를 열고 지방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등 4대 특구의 도입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기회발전특구와 교육자유특구는 지방에서 육성된 인재가 지역 내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정착하고,
정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어든 외국인 근로자를 충원하기 위해 2024년 외국인력 도입·운용계획 확정하고 음식점업·임업·광업도 허용하는 등 올해 비전문 외국인력(E-9 비자) 도입규모를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5000명으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12만명보다 37.5% 늘어난 규모이다.대한상의가 최근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5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도 내년도 외국인력 도입규모에 대해서 올해 도입규모를 유지하거나 더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90%로 나타난 바 있다. 현재 기업들이 생산 활동에 필요한 비전문
저출생·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인구 감소, 수도권 인구 집중화에 따른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역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모집난이 심각하고, 지방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OECD 24개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유일한 국가에 올랐다.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인력난이 심한 산업현장이나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외국인 인력 공급을 위해 2004년 고용허가제를 도입하고, 현재까지 94만여명이 입
기아 노조는 지난 23일 오토랜드 광양에서 조인식을 열고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임금협상 합의안을 최종 도출한 당시 기아 노조측은 기아만의 교섭으로 현대차를 뛰어넘어 그룹 서열화 분쇄를 쟁취했다고 내부 소식지를 통해 자평했다. 이에 민주노총 현대차지부는 내부 소식지를 통해 기아 노조의 협상 대상은 현대차 노조가 아니라 사측이라며 자극적인 내용으로 노노 갈등을 유발하는 일을 자제하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이러한 대기업 노동조합, 이른바 귀족노조들의 공개적인 갈등의 행태는 국민적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특히 최근 현대차그룹 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경제 및 산업정책은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비정규직 규제 강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규제 중심 정책으로 노동비용 상승을 통해 민간부문 고용을 더욱 위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우리나라 제조업의 30% 수준이 부실 징후를 보이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상황에서 노동시장의 규제 강화는 생산 자동화,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 한계기업의 폐업, 외국인 투자위축이 맞물려 고용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유럽 경영대학원 ‘인시아드
얼마 전 필자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대한경영학회에서는 한국경총, 중기중앙회, 민주노총, 한국노총, 새로고침 노조협의회를 초청해 포괄임금제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논의했다.노동계는 포괄임금제가 장시간 노동과 공짜 야근을 유발하므로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반면, 경영계는 근로시간에 따른 성과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포괄임금제 활용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응수했다. 포괄임금제가 법적으로 금지되면 기업과 근로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포괄임금제는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 연장, 야간근로 등이 예정된 경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9860원으로 지난 19일 새벽 결정했다. 올해보다 2.5% 인상된 240원이 오른 금액이다. 월 근로시간을 209시간으로 추산할 경우 월 급여는 206만740원이 된다. 2018년과 19년에는 두 자릿 수로 큰 폭으로 뛰었다가 최근 5년 동안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이번 최저임금 심의는 법정 기한을 3주나 넘기며 역대 최장인 110일 만에 결론이 났는데, 공익위원이 중재에 나서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1만원을 두고 양보 없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경영계의 10차 수정안이 표결을 거친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노동계는 비혼 단신근로자의 지난해 월평균 실태생계비가 241만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는 한국통계학회 보고를 인용하며 물가상승률 전망을 고려해 올해보다 24.7% 인상된 시급 1만2000원, 월급 250만8000원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임금 불평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물가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노동자의 실질임금이 삭감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저임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노동계의 주장이다.반면 경영계는 중소기업
5월의 경제상황을 살펴보아도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도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달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7000명 줄어들었다. 이는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저성장, 고금리 영향과 함께 일상회복으로 인한 IT·SW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도 멈춘 상태이다.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다’는 인구는 20대가 38만6000명, 30대가 27만4000명으로 증가했고, 두 세대를 합치면 66만명에 달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의 막이 올랐다. 지난 18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가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특정 공익위원의 사임을 요구하는 근로자 측과와 공익위원 측이 충돌하면서 회의 개회 자체가 무산됐다. 보통 최저임금 심의가 시작된 이후 발표되는 노동계 요구안은 올해는 이례적으로 빠른 시점에 제시되었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24.7%의 인상률을 제시하면서 시급 1만2000원을 요구한바 있다.‘생계비 인상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노동계와 ‘어려운 경기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3대 개혁과제 중 하나인 노동개혁의 핵심 과제인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주 52시간 제도를 보완해 노동시간을 유연하게 하겠다는 방안이 개혁의 핵심이고 노동계의 강한 반대에 부딪힌 상태이다. 이미 양대 노총이 과로사 조장법이라고 반대한 바가 있으나, 최근 공정한 개혁의 파트너라고 여겼던 청년 사무직 중심의 MZ노조가 성명을 내면서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근로시간 개편안에 따르면 산술적으로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현행 52시간에서 69시간까지 늘어난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주당 근로시간은 휴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 실업급여 지급 수준 및 기간 등에 대한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이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다. 필자도 고용정책심의회 위원으로 참여하다 보니 고용서비스 고도화 방안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언론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독자들도 실업급여의 본 취지가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실직했을 때, 고용보험기금에서 소정의 급여를 지급함으로써 근로자의 생계를 유지하고,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있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2023년도 구직급여 신청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9일 2023년을 ‘노동시장 개혁 원년’으로 선포하고,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유연성과 공정성, 노사 법치주의, 산업현장 안전 문제 등을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연일 테스크포스를 발족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통해 상반기내 결과물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반면 1월17일 한국노총 차기 위원장 선거에서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을 전면 반대했던 김동명 현 한국노총 위원장이 재선출되면서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정부의 입장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현 정부 노동개혁 어젠다로 대표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