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신복로터리 고속도로 입구 4차선 도로에 불법 주·정차를 방지할 목적으로 차량통제용 가설물(라바콘)을 설치, 1개 차선을 막아놓았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김동수기자 사진부 차장
뜨거운 여름 날 지인이 ‘횡단보도 개 매너’란 제목의 동영상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폭염에 분노조절 이 안되는 흥분한 시민이 횡단보도에서 벌이는 매너 없는 행동이겠거니 했다. 하지만 동영상은 개 한마리가 빨간 신호에는 인도에 앉아 있다가 파란신호로 바뀌자 점잖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이 아닌가? 그야말로 ‘개님’의 최상 매너를 보았다. 같은 날 사람이 하는 개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실태가 사회문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 울산시가지에서 열린 알바노조의 청소년 알바노동 실태를 풍자하는 퍼포먼스는 어른임을 한없이 부끄럽게 합니다. 김경우 기자 사진부 부장
노인들이 울산시청에서 시민아카데미 수강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접수를 기다리며 담소를 즐기고 있습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논어의 첫구절처럼 만학의 즐거움이 느껴집니다.김동수기자 사진부차장
13년 전, 듣기에도 생소한 양심우산이 울산시청 민원실에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회수율 12%란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중단됐다. 울산시설공단이 지난 6월 중순 장마철을 앞두고 울산대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심우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달이 훨씬 지난 지금 빼곡히 꽂혔던 24개의 양심우산이 빠져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한 달
한 대로 공사현장 풍경입니다. ‘공사중’이라고 쓴 에어간판이 있고 그 앞에는 운전자를 향해 교통지시봉을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사람 모양의 기계가 있습니다. 그 앞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안전운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안전과 경비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만 살아 남을 수 있는 공사현장의 세태입니다. 편집부국장 겸 사진부장
울산시 남구 삼산동 디자인거리를 걷다가 ‘책장(?)’을 보았다. 다시보니 폐쇄된 기계식 주차장을 막아놓은 것이다. 잇따른 주차장의 변신이 일대 주차난을 가중시키는 듯하다. 사진부차장
길가 외벽의 담쟁이덩굴이 아련한 그림과 어울려 묘한 조화를 연출합니다. 아무리 미천해도 조화를 이루면 다른 모습이 됩니다. 사진부 부장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논어(論語) 선진편(先進篇)에 나오는 말입니다. 의자 수십개가 포개져 높아진 의자가 의자로서 가치가 있을까? 8일부터 열리는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눈여겨볼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앉지도 못하는 과유불급 의자를 쳐다만 보는 국민이 되지 않을려면.임규동 사진부장 겸 편집부국장
도로 갓길에 주차된 많은 차량 중 유독 한 차량이 눈에 들어옵니다. 타인을 위해 인도 경계석에 최대한 밀착 주차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당신은 주차의 달인, 배려의 달인입니다. 김동수 사진부차장
울산 북구의 한 산업용품 판매점의 간판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것도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이 흥미로울 따름입니다. 마트(mart)가 아트(art)가 되었습니다. 김경우 사진부 부장
울산남부경찰서 입구에 순직 경찰관을 추모하기 위한 부조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홉칸으로 나누어진 추모관 벽면이 숭고한 추가 희생자를 기다리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추모의 기억도 영원히, 나머지 빈칸도 영원했으면 합니다. 사진부차장
베리끝 이야기는 울산의 많지 않은 설화 가운데 최고다.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자치단체마다 관광상품을 위해 남의 동네 설화까지 가져다 쓰는 판국에 울산시는 애잔한 설화가 전해지는 베리끝의 정서를 사정없이 망가뜨려 놓았다. 울산시 담당공무원은 지명에 불과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정책자문위원회 문화분과도 있고 문화계 인사들에게 문의라도 할 수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 다음에는 의심하지만 되풀이하면 결국에는 믿게 된다.” “승리한 자는 진실을 말했느냐 따위를 추궁당하지 않는다.”히틀러의 광적인 숭배자였으며 나치즘의 화신 요제프 괴벨스가 한말이다. 봄 새싹이 푸르름을 더하고 있는 아카시 나무에 까치가 둥지를 틀었다. 까치의 새끼들이 태어날 생명의 둥지를 나무가 죽어가는 나무암이라고 반복적으로
정든 인형을 버리는 일이 그리 쉽지 않았을겁니다. 재활용장에서조차 거부당한 인형은 ‘재활용불가’라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새긴 채 한쪽 구석에서 며칠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부 부장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헌책방의 모습입니다. 누군가의 추억이 담긴 책들이 또다른 누군가의 추억으로 남기 위해 기다립니다. 추억이 돌고 도는 곳이 헌책방입니다. 사진부차장
울산시와 울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신불산 케이블카 건설이 울주군 언양지역 주민, 울산시 관광·외식업 단체의 건설 주장과 영축환경위원회와 신불산 케이블카 반대 대책위원회의 건설반대가 세대결을 벌이는 등 극명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케이블카 설치 반대 집회에 참석한 통도사 스님들을 비롯한 반대대책위원과 시민 사회단체 대표들이 시장실 쪽을 향해 반대를
“울산 중구 혁신도시 내 도로변 규정속도 안내판이 거꾸로 걸려 제한속도 9km를 알리고 있습니다. 코메디 프로처럼 진짜‘영구’같은 일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도로는 제한속도가 60km입니다.” 사진부 부장
최근 개봉한 영화 ‘킹스맨’에서 나온 명대사이다. 울산문수야구장에서 목격한 한 시민의 모습과 이 대사가 겹쳐진다. 사진부 차장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힌 것을 하인리히 법칙이라고 한다. 전국은 물론 울산 지역 곳곳에 안전사고 가 잇따르고 있다. 울산 남구만 해도 공사 중인 고층 호텔에서 연이어 화재가 나고 화학운반선에서 똑같은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나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