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지역에서 조선 전통사발의 맥을 잇고 있는 도예가 신한균(49)씨가 조선 사기장의 삶을 그린 역사소설 '신의 그릇'(전2권, 아우라 펴냄·사진)을 발간했다.완벽한 그릇을 빚기 위한 사기장의 도전을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 '신석'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릇에 대한 열망을 그린 역사소설이다.소설의 주인공 신석은
월마트는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기업이다. 월마트는 제품 가격을 크게 떨어뜨려 고객들에게 혜택을 준다. 월마트의 성공으로 투자자들도 이익을 챙긴다.동시에 월마트의 낮은 급여와 열악한 복지혜택, 공급자들에게도 싼 값에 물건을 대줄 것을 강요하는 행태 때문에 관련자들은 고통받고, 소규모 소매점들은 경쟁력을 잃고 사라져간다.하버드대 정치경제학과 교수를
'어머니의 노래'로 펴내5월은 가정의 달이자 효를 생각하는 달이다. 어머니와 아버지 없이 어린이날이 있을 수 없듯이 그 아버지와 어머니 역시 부모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예부터 효를 으뜸가는 덕으로 쳤다.부모 중에서도 어머니는 뱃속에서부터 생명을 잉태해 낸 고향이다.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오면서 한국의 어머니들은 그 누구보다도 고단한 삶을 살아야
한국 문단의 거목 박경리씨(사진)가 5일 오후 3시께 타계했다. 향년 82세.지난해 7월 폐암 선고를 받은 박씨는 항암 치료를 거부한 채 투병해오다 4월4일 뇌졸중 증세로 쓰러져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1926년 10월 경남 통영에서 출생한 박씨는 1955년 8월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이 소설가 김동리에 의해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
울산의 서점 수와 규모가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적은것으로 나타나 다른 도시에 비해 책을 읽지 않는 울산시민들의 정서를 반영했다.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최근 발간한 '2008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서점의 평균 전용면적은 44.2평으로 2005년 12월말 39.2평 보다 5평이 늘었다.전용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역시 서울로 74.2평
고령박씨 우윤공파 문회(회장 박재우)는 회암 박진남공의 실기(實記:실제기록)를 국역해 308쪽 분량의 책으로 발간, 지난 4월27일 중구 다운동 자열당에서 개최한 정기총회 겸 화수회 때 참석자 전원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회암 박진남공은 임진왜란 선무원종공신으로, 현재 북구문화원에서 주최하는 기박산성 의병제와 학성동의 충의사, 서생 창표당에서 매년 향제를 통
젊음의 탄생(생각의 나무 펴냄)2006년 '디지로그 선언'을 통해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합쳐진 '디지로그' 세상을 이야기했던 이어령(74) 전 문화부장관. 그가 이번에는 대학이라는 인큐베이터에서 벗어나 창조적 지성인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시대 젊은 지성들에게 물음표와 느낌표를 던진다. 바로 '젊음의 탄생'(생각의나무 펴냄).'우상의 파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 인 23일 교보문고 광화문점 등지에서 독서를 권유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교보문고 앞 도로공원에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와 교보문고 공동주최로 열린 기념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경현 교보문고 사장, 민병욱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 백석기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이정원 한국출판인
얼마 안 있으면 부처님 오신날이다. 벌써부터 삼사순례 계획을 세우는 이도 많다.최근 웰빙 바람과 함께 일반인의 관심을 끄는 것 중의 하나가 무공해 사찰음식이다.(샨티 펴냄)는 극락 같은 밥맛과 극락 같은 삶을 위한 서른 명 스님의 서른 가지 밥 이야기다.자유기고가 함영씨가 지은 이 책은 스님 서른 명의 음식에 대한 철학, 큰스님들에게 전수받은 요리 비법,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딸 루시 호킹, 호킹 박사의 제자인 크리스토프 갈파르가 어린이는 물론 온가족을 위해 쓴 과학소설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열쇠'(랜덤하우스 펴냄)가 출간됐다. 지난해 9월 영국 현지에서 발표된 후 30개국에 판권이 팔린 화제작이다.주인공 조지는 컴퓨터도 휴대전화도 없고, 모든 전자제품을 거부한 채 촛불로 생활하고 채식주
부처님은 왜 왕자의 자리를 버리고 고난의 길을 택했을까. 부처님이 찾은 진리는 무엇일까.불교이론은 어린이들에게 결코 쉽지 않은 종교이다. 그렇지만 우리 민족의 생활 근간에 녹아 있는 불교의 관행들은 어린이들에게 이미 친숙한 상태다.오는 5월12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를 소재로 한 아동도서가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조계종출판사는 부처의 일대기를 다룬 동화
진정한 혁명의 영웅인가, 아니면 잔인한 독재자인가.지난 2월 집권 49년만에 국가평의회 의장직에서 사임한 피델 카스트로의 자전적 회고록 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됐다. 카스트로의 일대기를 생생한 육성으로 담아낸 이 책은 출간 즉시 세인의 관심을 모았다.이 책은 프랑스 최고의 지성을 대표하는 의 편집인 이냐시오 라모네가 2년여 동안 100시간이 넘는 밀착 인터뷰를
인문학은 우리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윤리와 도덕기준을 제시해주는 학문이다. 그러나 지금 인간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인간존재에 대한 진지한 사유가 요구되고 있지만 인문학은 잠자고 있다.지난 2006년 9월15일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교수들이 '인문학 선언'이라는 전대미문의 선언문을 낭독했다. 요점은 인문학의 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는 '4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등 10종을 선정 발표했다.10종 중에는 이복형제가 히말라야 촐라체를 함께 등반하는 내용을 다룬 박범신 소설 (푸른숲), 사회 곳곳에 내재한 증오와 위선의 문화를 비판하는 (데릭 젠슨 지음·이현정 옮김·아고라),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체험한 기부문화를 이야기한 (김태훈 옮김·물푸레)이
우주비행사들은 한 번 비행에 나설 때마다 목숨을 걸지만 정작 우주선 속에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그치지 않는다. 콘돔과 꼭닮은 남성용 소변수집장치를 사용하는 과정이나 대변과 흡사한 소시지를 공중에 띄워놓고 잡아서 먹는 모습까지 우주인 이야기는 유쾌하다.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오는 8일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에 나선다. 이에 출판계가 우주
김성렬씨(사진)의 첫 시집 가 나왔다.이 시집에는 시인 스스로 겪어온 시간에 대한 절실한 고백과 반추, 그리고 삶에 대한 따뜻한 관조와 성찰이 녹아있다. 절실한 고백을 통해 가난했던 시간들이 선명한 모습으로 다가온다.한양대 유성호 교수는 "시집에 실린 시들은 결핍과 부재로 상징되는 인간 존재의 비극성을 잘 드러내 보여준다. 결핍과 부재를 고백하면서도 그것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를 맞았지만 아직도 우리는 그에 걸맞는 품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해외에 나가면 아무도 보지 않는다는 안도감에 기괴한 행동을 하고 스스로 품격을 낮추는 것이 보통이다(다산라이프·고철종 지음)는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 고품격 한국인으로 사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제안하는 책이다. '한국인 사이에서만 통하는 상식'과 '세계에서 통하
한국과 중국과의 교류가 증가하면서 중국문화와 중국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지만 관련 서적들이 피상적인 부분만 다뤄와서 본질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이중톈 지음· 박경숙 옮김·은행나무)는 객관적인 논리와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중국인에 대한 명철한 해석을 내놓는다. 특히 중국의 인문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널리 알려진 저자는 폭넓은 지식과 통찰력으로 중국인에
현실과 야합해 잇속을 챙기는 무리는 언제나 존재한다. 또 그러한 무리에 맞서 싸우는 이도 있게 마련이어서 세상은 항상 시끄럽고 변화한다. 그러나 옳다고 생각되는 이들이 항상 이기는 것은 아니다. 농촌에는 그러한 모순된 현실이 더 많다. 빠르게 변함으로써 모순이 더 많아지는 농촌은 그러나 현대인들의 관심 밖에 있다.팍팍한 농촌 현실에 그래도 따뜻한 시선을 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울산지부 부설 성폭력상담소장을 맡고 있는 성주향씨가 등단한지 15년만에 첫 수필집 를 내놓았다.270여쪽에 이르는 이 책에서 저자는 시어머니, 신혼시절, 딸의 연주회 등 그가 그 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을 진솔하고 담담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책에 실린 글 대부분은 그 때 그 때 지역 문예지 등에 게재됐던 것들이다.성씨는 간호사로 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