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리암을 향한다. 사리암은 비구니 도량과 승가대학으로 유명한 청도 운문사에 속한 암자다. 주차를 하고 한 시간 정도면 사리암에 도착한다. 사리암 중간지점 오른쪽에 백여 년 정도 된 예사롭지 않는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 바위틈에서 뿌리내려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우리나라 출산율은 1.15명(2010기준)으로 세계 최하위권이다. 이 추세대로 가면 2300년대에 ‘우리나라 인구는 소멸된다’는 인구학자의 견해가 있다. ‘내 죽은 다음에 무슨 걱정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중요한 건 내가 살아있는 동안이나, 우리 아이들이...
물은 생명을 창조했다. 약 35억년 전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하였으며 최초의 생명체는 바다 속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이온농도가 해수와 비슷하다는 것과 인체와 해수를 구성하는 주요 원소의 조성이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 그 증거이기도 하다. 오늘날 사회...
필자는 현대차와 도급계약을 맺고 사내 협력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이다. 직원수는 70명이다. 그런데 요즘처럼 힘들고 황당한 마음이 든 적은 없었다.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작년 11월 사내업체 직원들이 ‘현대차 직원으로 채용해 달라’며 울산 1공장을 불법으로 점거했다. 현...
지난달 22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정부와 한나라당이 이명박 정부의 대선공약인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면서 등록금 인하 방침을 발표했다. 그리고 24일에는 ‘시일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6월에 공청회를...
지난 5월23~24일 양일간 울산시 동구청 주민참여 예산 학교의 심의위원 교육이 실시되었다. 시민위원(주민 참여예산 심의위원)들은 2012년도 동구청 사업예산에 관한 교육을 통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구청의 예산사업 방향 등에 대한 이해를 갖게 된다. 또한 각분과별 위원들...
해마다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을 추모하고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온 국민이 함께 되돌아보며 감사드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특히 올해는 작년 천암함 피폭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처음으로 맞는 호국보훈의 달로서, 그 의미가 예전보다 더 크다. 61년 전 한반도에서는...
울산 화학산업 수출액은 2010년 기준 울산시 총 수출액 714억달러의 42%인 301억달러, 2009년 기준 울산시 총 제조업 생산액 152조원의 48%인 74조원을 달성함으로써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굳건하게 울산 산업경제를 지탱해 오고 있다....
반구대암각화는 울산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1965년 건설된 사연댐에 의해 45년 동안이나 물 안팎을 들락거리면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훼손의 주범인 사연댐도 사실은 산업도시 울산을 위해 가장 소중한 생활 및 공업용수의 주요 공...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달 들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행사가 곳곳에서 다양하게 치러졌다. 가족으로 구성된 가정은 우리에게 가장 원초적이고 친밀한 집단이다. 가화만사성이라 했다. 가정은 모든 일을 이루어 나가는데 있어서 출발점이 되는 곳이다. 가정이 ...
한국 정치사에서 정당 대표나 계파 수장, 정권 실세 등이 출입국할 때 공항에서 과도한 출영 환송을 벌이는 것이 관행처럼 이어져 오고 있다. 실무적 필요가 있어서가 아니라 눈도장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선진국에서 찾아볼수 없는 후진적 관행이다. 과거 자유당 시절이...
2006년 5월, 울산에도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국민임대주택건설을 위한 공람공고가 실시되었다. 중구 다운동과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일원에 살고 있는 해당 지역 주민들과 지주들은 까맣게 모른 채 대한주택공사는 구청과 군청에서 절차를 진행하였다. 언론을 통해서 그 ...
고래가 제일 싫어하는 노래는? ‘고래사냥’, 고래가 제일 싫어하는 책은? , 고래가 제일 싫어하는 수술은? ‘포경수술’, 고래가 제일 싫어하는 도시는? ‘울산’.울산 장생포는 대표적인 포경지역이다. 울산시에서는 1995년부터 매년 고래축제가 열린다. ...
지난 2월17일 부산저축은행과 그 계열사인 대전저축은행에 대한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후 그에 따른 파장이 해당 저축은행과 투자자는 물론 감독기관으로까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저축은행 사태가 앞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외환보유액은 2976억7000만달러, GDP는 2만달러가 넘는다.하지만, 2010년도 국제투명성기구(TI Ttansparency International)에서 발표한 부패 인식지수는...
울산은 작은 어촌마을에서 제조업의 도시, 수출의 도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우리가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도 있다. 그것은 아마도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아닐까? 도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개인 삶의 중요한 요소인 ‘공동체 의식’을 잃...
울산시는 공업도시, 회색도시에서 명실공히 녹색환경도시로 변모됐다.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태화강은 계절따라 철새들의 서식지가 되고 연어도 회귀하는 생태하천이다. 도심에서는 보기드문 사례로 녹색도시를 꿈꾸는 다른 도시들의 모델이 되고 있다. 시민과 환경단체의 감시와 ...
울산학춤을 개발, 보존하는 김성수(金性洙)라는 사람이 있다. 김씨는 통도사 출신의 출가승으로 법명을 백성(白性)이라 부르는 스님이다. 15년 전이다. 필자가 모지역신문사에 재직하고 있을 때였다. 가사적삼을 걸친 한 스님이 걸망을 메고 필자의 방을 들어섰다. 그때에 처음...
최근 남부도서관의 운영권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던 남구청과 교육청의 갈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교육청이 남부도서관의 운영권 이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남구청에 회신을 보내면서 남부도서관 운영권 이관에 대한 갈등이 해결됐다. 하지만 교육 관련 단체 등이 각자의 성명...
화재발생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유독가스와 연기에 의한 질식이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 304명 중 55%가 화염이 사람의 몸에 채 닿기도 전에 유독가스와 연기로 인한 질식사망이었고 22% 정도만이 화염사(火焰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