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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교실에서는 가끔 친구의 물건이 없어지는 일이 벌어지곤 했다. 그럴 때면 선생님은 침통한 표정으로 "누구나 그럴 수 있다. 친구들한테는 비밀로 해줄 테니, 선생님을 찾아오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날은 교실 분위기가 서먹했고, 친구들도 떠들지 않았다.최근 중·고등학교에서 절도사건이 잦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절도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 정도다. 이미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7.05.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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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2번째 맞는 바다의 날이다. 바다와 관련된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날로, 울산과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물동량 처리 3위의 울산항을 비롯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조선기지가 해안을 따라 조성돼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절반이 울산 앞 바다를 통해 들어오고 있고, 때로는 대북지원 물자수송을 위해 바다길을 열기도
사설
경상일보
2007.05.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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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이 남목 3동의 '주전로'를 보행자 전용도로로 복원한다. 주전로는 굴곡과 경사가 심하긴 하나 벚꽃길이 일품이다. 이 도로를 동구청이 흙으로 정비하고, 주변을 흐르는 주전천도 생태복원해 보행자 전용의 황토산책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도로의 이름도 근사하게 '별이 있는 길'로 정해 놓았다. 동구청은 기존의 주전로 복원에 앞서 이 도로를 대체할 주전
사설
경상일보
2007.05.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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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승격 1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울산은 미래의 도시발전방향을 '국제도시', '세계도시'로 선언하고, 2010년 수출 1000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 달성이라는 야심찬 비전을 내놓았다. 세계화로 인한 글로벌 차원의 경쟁압력이 강화되고 국내외 도시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매우 적절한 대응이라고 할 것이다.1962년 '특정공업
특별기고
경상일보
2007.05.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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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공식 의결하고 가치경영을 통해 제3창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K(주)는 29일 임시주총서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른 회사 분할 안건 등을 의결했다. SK(주)는 사명을 유지한 채 존속법인으로 남아 SK그룹의 지주회사가 되고 정유, 화학 사업 등을 맡을 신설 법인은 SK에너지(주)라는 사명으로 새 출발하게 된다
사설
경상일보
2007.05.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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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다음 달로 예정돼 있는 정치파업을 단행한다. 이것은 금속노조가 한미FTA 비준 저지를 위해 다음달 25일부터 총파업을 전개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지부는 다음달 중순께 대의원 대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파업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지도부 교섭 요구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결론부터 말하고자 한다. 우리는 현대차 노
사설
경상일보
2007.05.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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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과거에 급제하기 위해 시골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하루는 야밤에 그에게 마음이 있었던 이웃의 한 처녀가 접근을 하자 그 청년은 회초리로 처녀의 종아리를 때리면서 양가집의 규수가 해야할 행동이 아니라면서 처녀를 꾸짖었다. 한순간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움직였던 그 처녀는 말없이 돌아갔다. 그리고 후에 좋은 가문에 시집을 가서 항상 그때 그
교단일기
경상일보
2007.05.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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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집 근처 초등학교에서 너무 시끄럽게 하니 단속을 해달라는 112신고가 들어왔다. 무슨 일인가 하여 학교로 가보니 인근 유치원생들이 운동회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운동회를 하며 아이들이 내지르는 소리, 음악소리 등이 시끄러워 신고를 한 것이었다.신이 난 아이들의 얼굴에 차마 뭐라하지 못하고 신고자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조금만 양해해 달라고 부
독자투고/제언
경상일보
2007.05.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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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엄마랑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민호입니다.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자꾸 엄마한테 짜증을 내게 돼요. 엄마는 저만 보면 잔소리를 합니다. 늘 하지말라고 합니다. 옷도 많이 산다고, 옷은 왜 그렇게 이상하게 입냐고 야단칩니다.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모릅니다. 제가 빨간색, 파란색을 좋아하는데…. 그게 남자답지 못하다고 합니다.
독자투고/제언
경상일보
2007.05.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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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외국을 다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자유분방한 예술도시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이 연중 북적이는 샌프란시스코에는 빅토리아식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거리를 연출한다. 집의 외벽을 도색할 때도 시의 허가를 받아 색깔을 골라야 하며, 광고판 하나를 걸때도 색깔과 크기에 대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비단 샌프란시스코 뿐 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5.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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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이후 학교폭력이 독버섯처럼 돋아나고 있는 요즘, 울산광역시교육청에서 3월12일부터 6월15일까지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집중단속 기간으로 지정하여 학교폭력 근절에 임하고 있다. 우리 배움터지킴이는 작년에 근무하던 동평중학교에 다시 근무하게 되어서 더욱 이 교정(校庭)에 정감이 느껴진다. 아직도 학교가 몹시 그립던 까닭에 이 곳에 근무하게 된 것은 기다
특별기고
경상일보
2007.05.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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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엇인가로 배를 채워야만 살아갈 수 있다. 빵! 이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예술도 빵이 해결되지 않고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예술가도 사회의 한 구성원이며, 예술 활동으로 빵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회적 보장이 없으면 예술활동이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빵이 전부는 아니다. 빵으로 배를 채워도 허전함이 여전하다면 사상이나 지식, 예술 등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5.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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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개봉돼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공공의 적'은 '강철중'이라는 강한 캐릭터와 그와 맞서는 적과의 탄탄한 대결을 바탕으로 영화의 강력한 힘을 보여 줬다. 그리고 3년 후, 전편과 마찬가지로 강우석 감독과 설경구, 여기에 새로운 '공공의 적' 정준호가 가세한 '공공의 적2'는 사회의 벽처럼 자리잡은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7.05.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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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는 울산에서 처음으로 4년제 대학이 주최하는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2007 울산대학교 취업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청년실업과 취업난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대학주관으로는 지역에서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개최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행사 당일 지역 방송 및 신문사가 이례적으로 총출동하는 등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7.05.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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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중도개혁통합신당 등 원내 교섭단체 3당이 내달 4일부터 30일간 회기로 6월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를 향한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브리핑룸 통폐합 및 취재 통제 조치를 주도한 국정홍보처의 폐지론이 정치권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치권은 이번 국회에서 계류중인 국정홍
사설
경상일보
2007.05.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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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개교 예정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초대총장 인선작업이 가속화 되고 있다. 바람직한 초대총장 상(像)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또한 집중되고 있다. 교육부가 초대총장 인선을 오는 7월께 마무리 할 예정으로 후보접수 결과 더욱 본격화 되고 있는데, 교육부 산하 울산국립대추진단에 현직교수와 고위공직자가 포함된 5명의 후보가 추천돼 있다. 그러나 총장후보 직접
사설
경상일보
2007.05.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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