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이명수) 시 창작과 학생들이 '그때 시가 날 찾아왔다 3'를 묶었다.김성춘 시인의 시 과 구광렬 시인의 시 를 초대시로 실었으며, 시 창작과 출신으로 최근 등단한 제인자 시인의 , 임경남 시인의 , 권기만 시인의 을 소개했다.이밖에 구명자, 권오정, 김광련, 김명숙, 김명옥, 방창환, 백충자, 안미경, 양문희, 이경례, 정연화
컴맹인 중년의 무경은 가출한 딸 다혜와 소통하기 위해 컴퓨터를 배운다. 딸과 단둘이 살다가 딸이 떠나버린 쓸쓸한 부재의 공간에서 예전 딸과 함께 만들었던 메일 계정이 떠올랐기 때문이다.무경은 딸이 그 메일을 열어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떠듬떠듬 첫번째 메일을 쓴다. 자신과 생일도 같고 가출도 17세에 한, 분신 같은 딸에게 엄마는 17세 '무경'이가 돼서
▶지옥처럼 낯선하종오(52) 시인의 신작 열세 번째 시집. 2004년 출간한 '반대쪽 천국'과 짝을 이루는 시집이다. 전작이 도시문명에서 소외됐지만 자연합일의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농촌 노인들의 모습을 주로 그렸다면, 신작 시집은 도시 밑바닥 사람들의 삶을 통해 자본주의적 삶의 그늘을 비판적으로 드러낸다.'서른 줄 사내는 골목에서 이불을 주워 왔다/
흔히 상당히 힘든 상황을 표현할 때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라는 말을 쓴다. 그런데 바늘과 낙타는 전혀 상관없는 것들이다. 성경의 마태복음 19장 24절에 나오는 이 유명한 말은 번역가가 'gamta(밧줄)'를 'gamla(낙타)'로 혼동한 탓에 이렇게 쓰이고 있다. '오역'을 통해 멋진 비유를 만들어 낸 대표적인 경우다.울산대 스페인·중
울산향토사연구회(회장 서진욱)가 최근 '향토사보' 제16집을 펴내고 오는 13일 오후 7시 울산향교 유림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마련한다. 이번 향토사보는 울산향교 전교 서진욱씨와 향토사연구가 이유수씨를 비롯해 한석근, 이수우, 박채은, 정상태, 김원씨 등 7명의 회원들이 집필했다.서진욱 회장은 작년 11월 울산향교 대성전 보수 과정에서 350여년만에 발견
울산문인협회(회장 이충호)는 오는 26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제2회 분단의 현장 시낭송회'를 개최한다.이번 시낭송회는 울산문인협회 회원과 일반 시민들이 각각 준비한 시를 통일전망대에서 낭송하며, 분단 현실의 아픔을 위로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이충호 울산문인협회 회장은 "지역에만 머물러 있는 시적 현실을 확장하고, 분단의 현
조선시대 전기를 대표하는 두 문인 서거정(1420~1488)과 김시습(1435~1493)은 뛰어난 문재(文才)를 자랑했지만 인생의 방향은 대척점을 이루고 있다.두 사람은 목은 이색의 손자이면서 당대 최고 스승인 이계전(1404~1459) 밑에서 동문수학하고 어릴 때부터 뛰어난 글솜씨로 주목받았으나 세조의 왕위찬탈로 각기 다른 운명을 맞는다.서거정은 공신에
시조시인 하주용(울산 삼산초등학교 교장)씨가 시조시집 '흔적'(고요아침 펴냄)을 내놓았다.모든 것을 순리대로 이해한다는 이순(耳順)의 나이에 둘러보는 일상의 모습과 과거에 대한 회상, 여행지에서 건져 올린 감상 등을 시조풍의 담백한 시어에 담았다.'흐릿한 초점의 끝 언제쯤의 모습인지/어설픈 배경으로 시선마저 어그러진/지워도 지울 수 없는 해묵은 자국들
▶문광부 북아트 작품 접수문화관광부는 국내외 뛰어난 북아트 작가 발굴을 위해 2일부터 4월7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 당선작은 6월2~7일 코엑스에서 서울국제도서전과 함께 개최될 서울세계북아트전에 전시된다.일반인과 대학생, 외국작가가 참가할 수 있으며 2kg 이내 무게로 책의 형식을 갖고 있는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접수처는 대한출판문화협회 국제사업부 국제팀
울산지역 진보문학계를 이끌어 온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울산지회 문학분과위원회(이하 문학분과)가 문집 '울산민족문학 제3호'를 펴냈다.지난 1999년 '맥' 창간호, 2000년 제2호에 이어 6년만에 나온 이번 문집은 한때 사회의 착취와 부조리에 저항했던 노동자 문인들의 시대정신과 문학정신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잘 보여준다.문학분과는 또 좀더 분명한 문학
"워낙 파격적 소재다 보니 심사위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좀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심사위원들이) 재미있게 읽고 잘 봐줬다니 다행입니다."세계일보사가 주관하는 1억원 고료 제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박현욱(39)의 장편소설 '아내가 결혼했다'(문이당)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박현욱씨는 수상과 단행본 출간을 기뻐하면서도 '일처다부제'를 소재
▶북치고 장구치며 떠난 공새미 가족의 세계여행1년간 전 세계를 여행하며 사물놀이를 선보였던 '공새미 가족'의 세계여행 일주기. '공새미'는 김씨의 고향 제주도의 샘물 이름.아버지 김영기(47·북), 엄마 강성미(45·장구), 큰딸 민정(19·꽹과리), 아들 민수(16·징), 둘째딸 현정(9·장구)양 등 공새미 가족은 지난 2004년 2월부터 1년가량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양성진)이 개관한 이후 10년동안 전시장에서는 모두 845건의 전시회가 4천737일동안 열렸다.또 개관한지 6년만에 전시장이 1개에서 4개로 확대됐다. 문예회관 내 전시장은 1995년 10월5일 개관 당시 1개의 전시장으로 출발했다. 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1996년도에 2,3전시장이 확충됐고, 2001년에는 제4전시장이 개장됐다.울
울산 북구문화원(원장 이병우)은 최근 울산 북구의 역사 인물을 재조명한 '북구문화' 제2집을 발간했다. 이 책에서는 효자 송도선생을 비롯 박상진 의사, 해석 정해영 선생 등 효도, 충절, 정치 분야의 세 인물을 새롭게 소개하고 옥수수 육종학자 김순권 박사에 대한 단상도 수록되어 있다. 특히 '울산사에서의 문풍과 생원 송도'라는 논문에서 이지우 부교수
윤장우(51·전 경남 양산시 종합민원국장) 공학박사가 25일 오후 3시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관광호텔 연회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윤 박사는 28년간 공직생활의 행정실무와 도시건축 연구를 집대성, '도시건축 경관디자인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한 권의 이론서를 출간했다.윤 박사는 "지금까지 도시건축 경관은 얼굴전체를 성형수술 하듯이 전면적인 환경개선에 역
우리나라 신문사상 가장 오래 연재된 기명 칼럼 인 조선일보의 '李圭泰 코너'가 23일 막을 내렸다.이규태(72) 전 조선일보 논설고문이 자신의 이름을 딴 '李圭泰 코너'를 시작한 것은 1983년 3월1일로 마지막회인 6천702회까지 햇수로 24년이 흘렀다.조선일보가 23일자 신문 1면에 실은 마지막회는 18일 암으로 투병중인 이씨의 구술을 아들인 이
"전 소설의 첫머리를 뗄 때가 제일 힘이 듭니다. 공포감이 든다고 해야 할지…, 황진이를 쓸 때는 150번은 고쳐 썼던 것 같다"소설가 황석영이 '우리 문학의 승리'로까지 극찬했던 북한 소설 '황진이'의 작가 홍석중(65)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에서 발간하는 월간 '조국' 3월호를 통해 작품 탄생까지의 비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그는 탁월한 문장
일본 사회 소수자(마이너리티)의 일상을 유쾌하고 생동감있게 그려내고 있는 재일동포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39)의 소설들이 울산지역 서점가를 장식하고 있다.그의 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북 폴리오 펴냄)가 국내에서 영화화되고, 영화 '왕의 남자'에서 공길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준기씨가 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언론 보도 이후 이 책은 물
울산대학교 양명학(63)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김성득(55)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나란히 신간을 발간했다. ○…양명학 교수는 인간의 길흉화복을 예언하고, 도덕적 규범을 행하게 하는 지침서로 알려진 주역(周易)을 알기 쉽게 설명한 '주역원전 강독 제1권 주역총론'(울산대출판부 펴냄)을 내놓았다. 이 책은 주역 입문편으로 △주역의 의미 △주역의 생성 △주역의
○…김성득 교수는 캐나다 오타와와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파견교수로 있으면서 정리한 글을 모아 '나는 멋진 신(新)도시를 꿈꾼다'(울미연 펴냄)를 펴냈다.캐나다와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아시아 여러 나라를 둘러본 뒤 울산의 도시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환경을 학문적 시각과 개인적 느낌을 바탕으로 서술했다. 세계 유명 도시의 주변 환경과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