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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문명이 모두 강의 품안에서 발상됐듯이 강은 문명과 문화 창출의 요람이다. 그래서 인간문명은 곧 하천문명이라고 말한다. 태화강도 울산지역에 우리 선조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선사시대부터 주된 삶의 터전이 돼 왔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태화강변에는 선조들의 삶과 생활의 흔적이 하나하나 쌓이게 됐고 오늘날 우리는 울산을 대표하는 유적·유물의 대부분을 태화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8.07.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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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광우병 쇠고기와 관련한 촛불 시위와 독도 문제 등으로 온통 나라가 북새통이다. 이를 두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고 미래를 위해 진통을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필자는 공학하는 사람이라 사회적 문제를 공학 시스템에 연관시켜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모든 공학적 기계는 기계 내부 상태와 외부로부터의 입력이 그 기계의 다음 상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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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7.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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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의 철학은 가치관 즉 생(生)에 있어서 어떤 것이 정말로 중요하고 어떤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에 대한 기본신념에 따라 달라진다. 필자는 학생들과 MT를 가거나 졸업여행을 가면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소위 '키워드 게임'이라는 것을 간혹 한다. '만약 지금 당장 무인도에 가서 살아야 한다면 꼭 가져가야 할 물건 열여섯 가지'를 종이에 차례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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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7.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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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다. 모두가 본인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힘들지만 그 흘린 땀의 대가가 있다고 믿기에 묵묵히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반드시 내가 흘린 한 방울의 땀은 다시 나에게 큰 기쁨으로 돌아온다. 때론 내가 흘린 한 방울의 땀으로 인해 누군가 몇 배나 큰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봉사는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는 일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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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7.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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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금강산 관광에서 벌어진 우리 국민 피격 사건은 전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던져 주었다. 이즈음 우리는 인간존엄성과 나눔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아야 한다. 더군다나 이 일이 일어난 날은 사건보고를 받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개원연설에서 남북간 대화를 제의한 날이기도 하다. 2004년 12월25일 스리랑카 인근 등에서 발생한 지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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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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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지난달 정부·공공기관·지자체 등 603개 기관 중 30개의 대상기관을 선정, 2006년도 공무국외여행 실태를 실지 감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2006년 한 해 동안 총 7945회에 1만8795명이 여행에 참가했다. 대상기관당 평균 627명이 16억7000만원을 들여 265회에 걸쳐 공무국외여행을 했고, 1회당 평균 6.6명이 6.9일에 걸쳐 1.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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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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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여행할 때의 일이다. 입국심사를 하던 중 갑자기 우리 가족의 가방을 열고 뒤져 전날 아이가 먹던 껌이나 다른 간식거리를 압수했다. 그것들을 찾기 위해 속옷까지 들추어내는 것을 보고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황한 마음을 추스리며 가벼운 항의를 하니 모두가 환경보존을 위한 것이라며 상냥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이후 뉴질랜드에 머무르는 동안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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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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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국내에서는 국가적 초강도의 에너지 절약 대책이 나오고 선진국에서도 기름 값이 서민의 가계에 큰 부담이 되는 지금, 오래전에 본 영화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다. 지구에 매장된 석유가 고갈되고 전쟁으로 황폐화한 지구의 황량한 모습과 함께 무참히 파괴된 인간상을 다룬 영화이다. 제목도 기억이 나지 않는 영화인데 혹시 우리의 미래 중 어느 부분이라도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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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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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촛불 정국이 진행되는 동안 정말 걱정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는 유가 문제가 있다. 이 고유가 문제는 여간 심각하지 않다. 무역수지 적자와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고, 또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치솟는 기름 값에 이어 전력사용이 급증해 또 하나의 걱정을 보태고 있다. 석유는 채굴 가능한 석유를 이미 절반 이상 써버린,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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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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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정부를 이끌 사람들의 인사가 있었다. 인사가 만사라 했는데 모두들 인사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의 의견을 피력하곤 한다. 인재 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현재 필요한 인재는 어떤 상을 갖춰야 할까? 과거의 인재상이 근면, 성실을 기본가치로 열심히 일하는 '개미형'이었다면 현 시대는 개미형의 기본가치를 갖추되 창의성이 있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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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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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관심이 있거나 주식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합리적 기대가설'이란 이론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예컨대 정부 경제정책이 바뀌면 그 조치에 내포돼 있는 의미를 모든 투자자들이 정확하게 평?ㅏ뮨幣玖?그에 따라 매우 신속하게 행동한다는 것이다.과연 투자자들이 진실로 새로운 정보만을 예측과 투자의사결정에 반영할 정도로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을까? 아니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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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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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도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고 아프다는 환자에게 정밀 검사 후 치료 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레이저로 수술 됩니까?"이다. 즉, 레이저가 모든 척추 수술에 활용돼 만능 기계 같이 이용되는 것으로 말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물론 현재 많은 종류의 레이저가 발달돼 광범위하게 의료기기로 사용되고 있다. 안과에서 쓰는 엑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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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7.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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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를 인연으로 '울산'을 만나 둥지를 틀었다. 지난 5월 울산을 처음보고 평소 느껴왔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적잖이 놀랐다.편안한 고향의 느낌을 주는 외관과 함께 국내 어느 대도시에도 뒤지지 않을 자연환경 등은 산업도시라는 선입견에서 오는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기에 충분했다.그런데 울산에서 처음 생활을 시작하는 이방인으로서 울산의 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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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7.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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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졸업한 초등학교는 졸업하던 해에 교가를 만들었다. 졸업식장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함께 불렀던 그 교가의 이름이 '교가'이다. 뿐만 아니라 중학교도 '교가'이고 지금은 폐교된 고등학교의 교가도 '교가'이다. 물론 대학교의 교가도 '교가'이다. 왜 학교마다 교가의 이름이 '교가'인가. 다른 이름은 안 된다는 규정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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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7.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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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의 섭리에 의해 이 세상에 태어났지만 자유의지에 따라 각양각색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확실한 인생의 잣대는 물론이고 연습도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잘잘못을 안고 일방통행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운명이다. 때로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기도 하지만 가끔은 불나방이 마냥 마구 방황하다가 불에 거슬려 상처를 입거나 생명을 잃기도 한다.인생의 궁극적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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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7.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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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5월에 발표한 '세계 발전지수로 본 세계 속의 한국경제'(2006년 기준)에 따르면 2006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7690달러로 비교대상 209개국 중 51위를 기록했다. 1위인 룩셈부르크 7만1240달러, 19위인 일본 3만8630달러, 31위인 홍콩 2만9040달러, 우리나라보다 4단계 아래인 5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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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6.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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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문자가 없고, 인터넷 통신이 없었다면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요즘 이런 한가한 가정은 무의미하다. 휴대전화와 컴퓨터가 온 세상의 지형을 바꿔놓고 있는데 잠시라도 정신을 놓고 있다가는 낙오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기술도 그렇지만 사람들의 생각과 인간관계는 더 정신이 없다.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에 맞서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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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6.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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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공연장 매표창구에는 긴 줄이 생긴다. 예약을 해둔 관객들이 티켓을 교부받기 위해 서는 줄이다. 이럴 때마다 인터넷이 없었더라면 어떤 상황이 빚어질까를 상상해본다. 인터넷이 없었더라면 관람을 원하는 이들이 사전에 공연장을 들러 표를 사야 할텐데 바쁜 일상 중에 이 얼마나 불편한 노릇인가. 자연히 공연 당일 현장구매 비율이 높아질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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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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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 때 일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의 그 해 봄날, 코흘리개 소년인 나는 동네의 큰 아이들을 따라 참꽃(진달래꽃)을 꺾으러 경주 시가지에서 멀찍이 떨어진 수도산에 올라간 적이 있다. 수도산은 서악의 무열왕릉을 내려다보는 선도산을 어깨동무하듯 껴안고 있는 산이다. 나중에 소풍을 가서 알게 되었지만 김유신 장군의 능이 있는 그 산에는 해마다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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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6.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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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디카 열풍이 불고 있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사진찍기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머물렀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한 이후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이제는 수백만의 동호인을 헤아리게 됐다.이에 따라 사진 촬영의 메카로 떠오른 '주산지'나 '순천만' '보성 차밭' 등의 지역은 디카 동호인들로 일년 내내 붐빈다.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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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6.24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