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이제 2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다. 70일 앞으로 다가온 12월 대선은 아직 대혼전이다. 여야 후보는 물론 무소속 유력 후보 마저 모두 국민에게 뚜렷한 인식을 남기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듯 싶다.현재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18대 대통령 선거전에 나선 인물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무소속의
철강재벌 포스코가 최근 울산지역 중견 플랜트업체인 성진지오텍의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해 가려하면서 지역사회와 상공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울산시민의 땀과 열정으로 성장시킨 향토기업을 인수한지 3년도 채 안돼 대주주가 위치한 지역으로 본사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지역 상공계는 대기업의 향토기업 인수로 지역사회 고용창출과
이른바 ‘안철수 신드롬’이 ‘청와대 가는길’의 ‘7부 능선’을 넘어서고 있는 형국이다. 대선출마 선언(9월19일) 1주일이 지난 26일 대통령 예비후보로 등극하면서 제1야당 문재인 후보를 가볍게 제친데 이어 집권당의 ‘철통 강자’ 박근혜의 벽까지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안 후보의 이러한 가파른 여론 뒤에 감춰진 허상은 과연 없는 것
남녀가 사귀다 헤어지게 되면 마음에 상처가 남는다. 마음의 상처가 깊거나 이별을 도저히 인정하기 어려우면 간혹 여자의 집을 찾아가 협박을 하거나 자해소동 등 행패를 부리기도 하지만 대개는 술로 마음을 달래는 선에서 마무리한다. 과거의 ‘이별 범죄’는 주로 이런 유형이었다. 그런데 최근엔 여자의 이별통보에 앙심을 품고 연인은 물론 가족의 신체까지 해치는 무차
울산을 비롯한 전국에서 성폭행범과 엽기적인 살인범들이 들끓고 있다. 길을 걷다가 당하고 집에서 잠을 자다가 당하고, 오랫 동안 같이 살았던 배우자한테서 당하고 있다. 누가 어디서 어떻게 흉악범으로 변할지 모르는 무서운 세상이다. 특수자물쇠를 새로 부착하는 사람이 늘어나...
요즘 사회 논란의 중심은 성폭력과 학교폭력이다. 그리고 하나더 추가하자면 대통령 선거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성폭력은 최근 제주 올레길 성폭행 살인부터 며칠전 발생한 나주 7세 여아 납치 성폭행 사건까지 전 사회적 이슈로 떠 올랐다. 신문과 방송에서 성폭력과 학교폭력과 관련한 기사를 쉽게 볼 수 있다.그래서인지 정부와 정치권도 성폭력과 학교폭력에 관한 정
고금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권좌를 놓고 치열한 ‘왕좌의 게임’이 반복됐다. 권력투쟁의 이면에는 권모와 술수, 피와 살육의 비극이 수반됐다. 오늘날 각국의 기업들도 무한경쟁의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이 가열될수록 선진국의 보호...
13대국회(1988~1992년) 초선인 박재규(경남 진해) 국회의원. 빈농의 아들로 4H운동가 출신인 그는 경남 진해에서 ‘야당투사’ YS(김영삼)가 이끌던 통일민주당 간판으로 민정당의 거물 정치인과 맞붙었다. 예상을 뒤엎고 여의도에 입성한 그는 농수산위에 배치된 뒤 ‘농민의 대변자’로 종횡무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자칭 ‘농촌전문가’라고 소개한 30대 청
부산 녹산공단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는 불과 2~3년전만해도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꽤 잘나가는 기업이었다. 설립된지 10여년밖에 되지 않았으나 SM시리즈(SM7·SM5·SM3) 등 주력차종의 판매호조로 생산규모가 4~5배나 큰 한국GM을 제치고 현대·기아...
10여년 전 줄담배를 피우던 시절, 취재차 일본에 들린 적이 있었다. 낮 스케줄을 끝내고 호텔 근처의 조그만 바에서 사케를 마셨는데, 깜빡하고 라이타를 가져오지 않았다. 담배를 입에 물고 주인에게 라이터를 빌려달랐고 했더니 담뱃불을 붙여주고는 도로 서랍 속에 넣어버렸다...
울산의 상징 공업탑의 녹슨 지구본이 동으로 다시 만들어져 빠르면 오는 20일께 재설치된다고 한다. 녹슨 지구본은 본보가 지난달 11일 ‘공업탑에 녹물이 흘러내리고 있다’고 보도한 뒤 1주일만에 탑 상단의 지구본이 설계도의 청동과 달리 철로 제작됐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
요즘 정치권의 화두는 ‘경제민주화’ 키워드로 옮겨가는 듯한 분위기다. 여야 할것없이 ‘경제민주화’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 금지, 순환출자 금지, 대·중소기업 상생발전, 중소기업 적합업종 대기업 진입 제한 등등…. 여권의 대선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
KBS심야토론이 생방송된 14일 오후 11시. 여의도 스튜디오 한켠에선 비장감의 두 여야 정치인이 ‘주머니속’의 날카로운 송곳을 만지작 거린다. 이윽고 주 경기장인 스튜디오에서 ‘공’이 울리게 되자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다. 민주당의 주공격수 정성호 대변인은 ...
현대차 노조가 10~11일 실시한 파업찬반투표가 예상대로 가결됨에 따라 13일로 예정된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총파업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금속노조는 그동안 노동시간 단축 및 심야노동 철폐, 비정규직 정규직화,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정리해고 철폐 및 노동기본권 보장...
요즘 태화강대공원에 가면 새로운 볼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봉숭아 꽃밭이 바로 그것이다. 봉숭아 하면 보통 우물가나 울타리 밑에 다소곳하게 모여 피는 것이 보통인데, 태화강대공원에 가면 수백평의 들판에 봉숭아가 바다처럼 피어 있다. 애처롭기 짝이 없는 봉숭아 꽃잎이 넓...
19대 국회 임기가 지난 5월30일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임기시작 한달이 다되어가는 현재까지 개원조차 못하고 있다. 19대 국회는 18대 국회보다 국회의원의 수도 한명이 더 늘어 300명이다. 총선직전 선거구 조정을 통해 1개 선거구를 늘렸기 때문이다. 비록 여야 협상...
산업도시 ‘울산의 관문이자 얼굴’인 울산공항이 KTX 울산역 개통이후 이용객 감소(40%)로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대형 항공사들은 이를 빌미로 울산공항 운항편수를 줄이려는 시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 국내선을 줄이는 대신 수익성 좋은 국제선 증편이 더 낫다는 게 그...
김기현 의원의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도전과 실패. 정갑윤 의원의 국회부의장 도전과 실패.19대 국회 초반 지역출신 중진급인 두 의원의 ‘도전과 실패’는 시민들에겐 기대가 컸던 만큼, 충격도 남는다. 특히 도전은 각각 개별적, 정치적 판단이지만 추락의 이면엔 미묘한 ‘이상...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고 눈에 새겨질 정도로 읽었다. 종북좌파 이야기다. 4·11총선 이후 두달째 매일 중앙 언론의 1면과 사설·칼럼을 장식해오고 있는 종북 스토리는 마치 아라비안나이트 같다. 삼국지 같은 3당 구도 속에서 종북논란이 연말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대차의 올해 노사협상이 시작됐다. 예상대로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강성집행부가 들어서 투쟁력이 강해졌고 임금협상인데도 단체협상 성격의 특별요구안이 많아 이미 예견된 일이긴 했다. 강성집행부의 첫 투쟁은 특근거부 카드였다. 지난달 17일 비정규직 노조원의 회사출입을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