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에너지분야 창조경제의 대표적 사례로 꼽은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사업이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다.정부는 최근 내년부터 외국의 석유 거래상들이 국내에서 석유제품을 혼합해 팔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내년부터 울산신항을 비롯한 종합보세구역에 한해 국제 석유 거래업자가 석유를 혼합·제조
위기상황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이 기본과 원칙의 준수다. 한사람 한사람이 기본을 지키고 원칙에 따라 대응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불편과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지난 8일 새벽 울산에 눈이 내렸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적설량이 4~5㎝에 달했다. 하지만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40~50㎝의 폭설이 내린 듯 호들갑스러웠다. 제설장비를 장착
울산시가 (재)울산여성가족개발원 출범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달 발기인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직원채용을 위한 공모요강을 울산시 홈페이지에 게시, 지난 5일 접수를 마감했다. 개발원 출범까지 남은 기간은 고작 한 달여. 기일에 맞워 원장과 연구 및 사무직에 이르기까지 총 8명의 실무인력을 구성하자니 거의 질주 수준의 행보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담당
쾌적한 도시이미지를 내세우며 한강 이남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경남 양산신도시. 양산신도시가 지역의 새로운 ‘황금상권’으로 뜨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입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야기하고 있다.입주가 마무리된 양산신도시 1, 2단계 택지와 아파트 주변에는 현재 각양각색의 대중음식점들이 입점, 새로운 먹거리촌으로 부각했다. 이에 따라 불법 주·정차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 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 ‘적반하장’(賊反荷杖)이다. 울산혁신도시를 건설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태도를 보면 그 말이 생각난다. 공정 90%에 달한 울산혁신도시는 ‘총체적 부실’이라는 단어가 딱 들어맞는 현장이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그린애비뉴는 도로 폭이 법적 기준치
산업수도 울산 경제의 위축이 심상찮다. 3년 전만 하더라도 수출 1000억달러 달성이라는 금자탑에 장밋빛 미래 100년을 기약하던 울산의 모습은 지금은 찾아보기조차 힘들 지경이다. 1, 2차 오일파동과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도 ‘힘들다’ 정도에 그쳤던 울산은 현재 총체적 위기라고 할 정도로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수출과 제조업이 흔들리면서 울
지난 주말 중구문화의전당이 개관기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외부소음을 완벽 차단하는 이중방음벽, 개별의자마다 설치된 냉난방기, 최적의 잔향효과를 위한 AQ튜브 등 관계자는 메인공간인 함월홀에 대해 벽과 바닥, 천정 곳곳이 최신 시설로 마감된 혁신의 공간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이날 문화의전당을 둘러본 인사들은 시설에 대한 기대감 만큼 ‘예산도 부족
경남 양산지역에 민간투자방식의 대규모 일반산업단지가 조성 또는 추진 중에 있어 도시발전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부산과 울산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양산시의 지리적 이점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강점 때문에 양산지역에 대규모 민간투자가 앞다퉈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양산시 상북면 일대에 석계2일반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울산항만공사(UPA) 신임 사장에 강종열 울산대 경영학부 교수가 27일자로 선임됐다.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기관장 해임 건의 대상기관으로 분류돼 박종록 전 사장이 사임한 지 3개월여 만이다.사실 이번 사장 공모 초기부터 강 교수가 울산항만공사 사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다. 청와대에서 밀고 있다는 설부터 시작해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연말께 최종 부지가 결정되는 원전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를 두고 울산시와 부산시, 경북도등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일조하는 것은 물론 연구기반시설·기업체의 연계, 인력고용 등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원전해체시장은 오는 2050년까지 세계적으로 430기의 원전이 해체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규모만도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제48회 처용문화제가 끝났다. 신라 처용에서 출발한 시민축제는 세계의 춤과 음악을 축제 속에 품으며 조금씩 콘텐츠의 다양화를 이루어왔다. 정체성 논란이나 세부사업의 분리설 등 추진위가 해결할 해묵은 논란이 여전하지만 48회를 달려 온 축제는 그 가능성과 새로운 희망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처용에 대한 해석은 무수히 많다. 처용 관련 논문이 300편 넘
경남 양산지역 목조문화재들이 화재위험에 노출된 채 관리되고 있는가 하면 대부분이 화재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4월 화재로 내원사 인근 노전암 대웅전이 전소, 결국 문화재 지정에서 해제되는 등 지역 목조문화재가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확실한 보호대책 없이 유지되고 있다. 양산지역 목조문화재에 대한 보험가입율이 30% 수준에 그치고
법인의 영업용택시를 개인택시처럼 운행하는 ‘지입제 영업’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불법임에도 수사권이 없는 행정은 단속의 어려움만 호소하고, 검·경은 심증만 굳힌채 물증을 잡지 못하고 있다.교통문화시민연대 등에 따르면 현재 울산지역에서 영업중인 지입제 택시는 대략 500여대로 추산된다. 드러내 놓고 지입제를 표방하는 업체 8곳 외에도 일부 소규모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과 현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한국전력의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 입찰이 현대의 승리(?)로 끝났다. 입찰 결과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가격인 10조5500억원을 써내 낙찰받은 것이다. 현대차는 이곳에 계열사 30여곳이 입주하는 초고층 빌딩과 자동차 테마파크를 세워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로 만들 계획인 듯하
10년 전 한 대중가수가 울산KBS홀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70~80년대를 주름잡은 가요계 신화같은 존재였는데, 문화생활이 전무하다시피 한 집안 어르신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10만원 상당의 티켓 두 장을 구매해 선물로 건네드렸다. 한평생 초인적인 절약습관으로 살아오신 어르신에겐 도저히 티켓 가격을 사실대로 밝힐 수가 없어서 ‘공짜 티켓’을 받았다고 둘러댔다.
“경기침체에다 세월호 여파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대형마트들이 마구잡이로 들어서는 바람에 수익은 커녕 생계마저 막막한 실정입니다.”대형마트간 싸움의 틈바구니 속에서 무너지고 있는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 중소상인(골목상권)들이 내뱉는 막막한 푸념이다.웅상지역 주요 거점 곳곳에 의류·잡화·식료품 등 생활용품 대형마트가 잇따라 개장, 본격 영업에 나서자 웅상지역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자리가 공석이 된지 한달이 넘었다. 전임 박종록 사장의 사임뒤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조직을 꾸려가고 있지만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최고경영자가 물러나고, 전·현직 간부가 비위에 연루되는 등 조직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조직을 차질없이 끌고 나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같은 대행체제의 고충을 염려한
울산문화예술회관 개관이 지난 7월을 기점으로 19주년이 됐다. 지난 달 말 진행한 기획물 ‘개관 20년을 앞둔 울산문예회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는 20주년을 목전에 둔 울산문예회관이 지역문화의 구심점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려면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 지를 다함께 고민하자는 취지였다. 총 4회의 연재물은 공무원과 시립예술단원, 공연전시 기획자 등 주로 울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사리지지 않고 계속되는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가중되는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지난 1월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가 6개월이 넘도록 ‘종식’되지 않은 채 지루하게 활동하자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들의 고통도 기약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23일 전남 담양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20일간 잠잠하던 A
민선 6기 김기현 울산시장이 취임한 지 한달이 됐다. 김 시장은 검소한 취임 행사와 복지시설에서의 급식 봉사활동으로 섬김과 나눔의 시정을 실천·약속하며 차별화된 시정을 예고했다. 겉치레보다는 실질을 중시하는 행보도 보였다. 취임식 당일 전기자동차로 공식 행사에 나선 그는 기존 시청 1호차인 에쿠스 대신 가격도 싸고 이동성이 좋은 카니발을 렌탈해 업무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