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2004년 이후 8년 만에 워크아웃을 다시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자 중견 건설업체들의 부도 공포가 커지고 있다. 만약 쌍용건설이 최종 부도처리가 되면 연쇄도산까지 나타날 수 있어 건설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13개 종목 중 절반 이상이 건설주에 집중돼 있다. 증시 퇴출 우려까지 겹쳐 올해
정부가 22일 확정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설계수명이 끝나는 원자력발전소가 계속 운전하는 것을 전제로 수립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설명을 종합하면 올해부터 2027년까지로 돼 있는 6차 전력수급계획 기간에 원전 7기의 수명이 추가로 종료된다. 만료 시점은 고리 2호기는 2023년, 고리 3호기 2024년, 고리 4호기·
지난달 ‘원고·엔저’ 현상 영향으로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6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월 출국자 수는 작년 1월보다 18.7% 증가한 142만5천900명으로 집계됐다. 전달인 작년 12월에 비해서도 21.8% 늘어난 것이다.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8월의 133만4천6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국민들의 외국여행
다음 달부터는 집배원의 일요일 우편 배달 업무가 없어진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음 달 2일부터 편지·소포의 ‘익일 오전 특급’ 서비스 중 일요일 배달 업무를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일요일에 우체국 우편물을 주고받을 수 없게 된다. 반면 집배원들의 근무 환경은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익일 오전 특급은 우편물을 접수한 날의 이튿날 낮
국민연금 기금 자산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연금법에 의해 1988년 1월 국민연금이 설치된지 15년 1개월여만이다. 2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 자산은 지난 2010년 7월 300조원을 돌파한지 2년 7개월만인 지난 20일자로 4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기금 자산 400조원은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1.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 여부를 가려내는 정부 차원의 지표가 연내에 나온다. 통계청은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정거래조정원이 ‘한국기업의 사업다각화 지수’를 개발해 오는 12월 발표하도록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다각화 지수는 기업의 다각화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외국에선 민간 연구기관이 사업다각화 정도를 자체 분석해 발표한 적이 있으나 정부 기관이 관련
지난해 식료품 물가 상승으로 저소득층의 엥겔지수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는 돈보다 먹는 비용이 더 늘어 서민 생활이 팍팍해졌다. 26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전체 소비지출은 월평균 125만4천583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어난 반면에 식료품·비주류음료를 사는 데 쓴 비용은 26만771원으로 3.4% 증
“핵보유국의 기상이라는 비상한 각오를 안고 시간이 흐를수록 속도를 높여나갔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5일자는 제14차 아시아마라톤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북한 김금옥 선수의 경기장면을 묘사하면서 이같이 ‘핵보유국’이라는 표현을 썼다. 조선중앙방송도 정월 대보름 소식을 전하면서 “(주민들이) 핵보유국 위용을 만천하에 과시한 긍지를 안고 정월 대
전남 강진군 도암면 석문리 월하마을 산 207-7번지 만덕산 기슭에 소재하는 강진 향토문화유산 제47호인 용혈암지(龍穴庵址)에서 최고급 고려청자로 제작한 불상과 나한상 등이 다량으로 확인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민족문화유산연구원(원장 한성욱)은 강진군 의뢰로 유적 정비 차원에서 고대 불교사찰 유적인 이곳을 시굴조사했다. 그 결과 고려 혹은 조선시대
일본의 주가가 금융완화에 적극적인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의 차기 일본은행 총재 내정 소식 등에 힘입어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276.58포인트(2.43%) 치솟은 11,662.5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8년 9월 미국발 세계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이 25일 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지난 1월8일 구속집행정지 결정 이후 네 차례 내리 공판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 회장이 불출석했지만 증인신문을 마무리 짓고 다음 달 11일 검찰 구형과 피고인 최후 진술을 듣는 결심공판을 하기로 했다. 서
LIG, 메리츠, 흥국 등 일부 중·대형 손해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능력이 약해졌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KB생명의 지표 하락이 두드러졌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0개 손보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지난해 말 283.3%로 1년 전보다 6.2%포인트 내렸다. 23개 생보사의 RBC 비율은 331.1%로 22.7%포인트 올랐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다음 달 중국 지도부의 정식 출범을 앞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25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장더장(張德江) 상무위원은 우방궈(吳邦國)의 뒤를 이어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을 맡게 된다. 서열 4위인 위정성(兪正聲)은 자칭린(賈慶林)에 이어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직에 오른다. 장가오리(張高麗) 상무위원은 상무 부총리로 유력하다. 나머
미국 연방 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sequester) 발동이 다음 달 1일로 다가오면서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시퀘스터가 증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 채무 위기나 미국 재정 절벽 위기가 한국 증시에 큰 영향을 줬던 점으로 미뤄볼 때 시퀘스터가 발동한다면 우리 경제에도 작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가 소유한 일본 이동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미국 스프린트 인수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일본 개인 투자자에게 예금 이자의 근 50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제의하며 채권을 발행해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노무라 홀딩스는 지난 22일 자 성명에서 소프트뱅크가 25일 1.47%의 발행 금리로 3천억 엔(근 3조 4천600억 원) 어치의 4년 만기
졸음운전과 휴대전화 사용이 교통사고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전방 주시태만, 주의력 부족 등의 안전운전불이행으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6.0%에 이르렀다고 25일 밝혔다. ‘사고를 낼 뻔했다’는 응답자(16.5%)를 더하면 안전운전불이행으로 교통사고 문턱까지 간 운전자가 5명
라울 카스트로(82)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임기 5년의 평의회 의장에 다시 뽑히며 집권을 연장했다. 하지만 임기가 끝나는 2018년 2월에는 퇴임할 뜻을 밝혔다. 쿠바 제8기 국회(인민권력국회)는 24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 대회장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라울 카스트로 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재선출했다. 국가평의회는 쿠바 국회가 선출하는 국가 최고 권력기관
금융시장이 이탈리아 총선 결과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25일 오후 11시 투표가 마감되는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불안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AP는 그나마 시장의 바람은 중도 좌파로 어렵사리 우세를 유지해온 민주당이 중도 사퇴한 마리오 몬티 전 총리의 군소 정파와 연합하는 쪽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사퇴로 취임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위험이 줄어듦에 따라 외국 자본이 이 나라로 돌아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저널은 아테네 증시 분석을 인용해 지난해 하반기 1억 900만 유로(근 1천560억 원)의 외국 자금이 그리스에 들어온 데 이어 지난 1월에도 2천760만 유로가 추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이 와중에 아테네 증시가 지난해 33.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소속팀의 첫 리그컵 우승을 견인하며 영국 무대에서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다. 기성용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브래드퍼드시티와의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62분여를 뛰며 팀의 5-0 대승과 리그컵 우승에 주역이 됐다. 지난해 8월 스완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