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올해 2학기부터 전국 3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교과과정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한다. 교육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의 하나로 도입되는 이 교과과정 프로그램은 일종의 ‘AI 디지털교과서’로, 차세대 교과라고 할 수 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의 학습 결과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맞춤형 학습 경로를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다른 학교보다 하루라도 빨리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그런데 전국 교육청 가운데 울산시교육청만 디지털 선도학교 신청을 하지 않은
사설
경상일보
2023.05.11 00:10
-
울산 시민들의 숙원인 울산의료원 건립이 결국 좌초됐다. 정부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시켰다.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울산의료원을 탈락시켰다는데 대해 시민들은 허탈감마저 느끼고 있다. 울산시는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한다지만 시민들은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다. 대통령 공약도 내팽개쳐지는 판국에 정부에 어떤 기대가 있을 수 있을까.울산시는 북구 창평동 일원에 국비 등 총 2880억원을 투입해 500병상 규모의 공공병원을 202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었다. 시는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
사설
경상일보
2023.05.10 00:10
-
울산시가 북구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일원에 대한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현대차가 2025년까지 2조원을 들여 2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체계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맞춤형 특전과 규제 특례를 제공하려는 조처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라는 울산의 타이틀이 부끄러울 정도로 실로 오랜만에 이뤄지는 대형 자동차 투자다. 지구 지정이 현대차는 물론 미래차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차 부품협력업체들까지 상생할 수 있는 미래차 산업생태계 구축을 기대한다.울산시는 9일 현대차 전기차 울산공장에 대한 첨단투
사설
경상일보
2023.05.10 00:10
-
울산의 의료인력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대 의대 증원 우선 반영 여부가 초미의 관심가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의협과 의료현안협의체 제8차 회의를 연데 이어 조만간 의사 인력 양성과 재배치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울산대 의대 증원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 시 의료 취약지역과 국립대를 중심으로 우선 증원할 것으로 예상돼 사립인 울산대 의대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은 비교적 낮을 것으로 우려
사설
경상일보
2023.05.09 00:10
-
‘총 부채 20조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한국석유공사가 ‘돈잔치’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해 ‘한계기업’이라는 오명을 떨쳐내기 위해 경영 정상화에 안간힘을 쏟기는 커녕 사장과 임직원들의 임금을 과도하게 올린 탓이다. ‘신의 직장’ 임을 과시라도 하듯 돈잔치를 벌인 석유공사의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를 차단하기 위해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지난해 울산에 본사를 둔 한국석유공사는 상임 임원의 평균 연봉을 1년 전보다 26.1% 올
사설
경상일보
2023.05.09 00:10
-
일자리가 없어 울산을 등지고 타 도시로 떠나가는 탈울산 행렬이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울산의 인구 순유출 행진은 올해 3월까지 벌써 88개월째다. 이 같은 인구 유출추세가 계속된다면 내년 쯤에는 광역시의 마지노선 격인 인구 110만명선 유지조차 위태로워질 수 있다. 떠나가는 울산청년과 시민들의 발걸음을 다시 돌려세우기 위한 울산시의 공격적인 일자리 대책이 요구된다.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울산지역에선 총 2841명이 타 시도로 순유출됐다. 순유출 인구는 역대 최대인 지난 202
사설
경상일보
2023.05.08 00:10
-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일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한국 방역당국도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을 곧 확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에 WHO가 비상사태를 해제한 것은 사실상 코로나를 일반적인 유행병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코로나19는 현재도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망각하면 안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위기단계 조정 과정에서 고위험군·취약시설 보호와 ‘아프면 쉴 권리’ 정착 등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또다시 찾아올 수도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나 신종 감염병 대비
사설
경상일보
2023.05.08 00:10
-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부지는 원칙적으로 토지소유자의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토지의 사적이용권이 배제된 상태에서 10년 이상 토지소유자에게 아무 보상을 하지 않는 것은 재산권의 과도한 제한이라고 보고 지난 1999년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됐다.정부는 오랜 기간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로 인한 재산권 침해를 막기 위해 2020년 7월부터 일몰제를 시행했다. 최초 결정 후 20년이 지나도록 사업에 착수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을 실효시킨 것이다. 그러
사설
경상일보
2023.05.04 00:10
-
최근 울산 조선업계의 ‘수주랠리’ 속에서도 중소 조선 협력사들이 미납된 4대 보험료 납부 부담과 인력 부족 문제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업황이 좋은데도 불구, 중소 조선업계는 되레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겨우 빠져나온 울산 조선업계가 원·하청간 건강한 생태계 구축과 원활한 인력 수급을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3일 울산에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조선 협력사 대표들은 4대 보험료 미납
사설
경상일보
2023.05.04 00:10
-
울산 고용시장이 ‘질 낮은 일자리의 함정’에 빠졌다. 지난해 울산지역 비임금근로자는 역대 최저로 떨어진 반면 임금근로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언뜻 울산 고용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고용의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신호음은 없다. 되레 고용의 질이 더 나빠졌다는 지표 일색이다. 고용없는 저성장의 늪에 빠진 제조업 도시 울산 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필요하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비임금근로자는 8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설
경상일보
2023.05.03 00:10
-
울산과 인근 양산, 경주 등지의 사찰 입장료가 오는 4일부터 폐지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이 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전국 65개 사찰에서 징수하던 문화재 관람료를 면제하고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사찰 입장료는 그 동안 많은 논란이 돼왔던 사안이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그 안에 포함됐던 문화재 관람료를, 조계종과 각 사찰이 문화재 관리를 명목으로 따로 징수하자 국민들의 반발이 크게 일었다. 또 사찰을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입장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통행세’라는 비판
사설
경상일보
2023.05.03 00:10
-
울산시의회가 ‘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기준 완화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내용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을 빨리 개정해달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시·도지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을 30만㎡ 미만에서 100만㎡ 미만으로 확대해 달라는 말이다.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달라는 건의는 한 두번 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두번 세번 건의안을 정부에 올리는 것은 울산의 사정이 워낙 다급하기 때문이다. 공장을 짓겠다는 업체는 줄을 잇는데, 정작 땅은 모두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는 것이 울산의 현실이다. 정부는
사설
경상일보
2023.05.02 00:10
-
기획재정부가 내주 중 울산 도시철도(트램) 타당성 재조사 2차 중간 점검회의를 열고 경제적 타당성을 확정할 것이라고 한다. 광역시 규모에 걸맞지 않은 울산의 미흡한 광역 교통체제 현실을 감안하면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울산~김해간 고속도로 개설 사업과 함께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다. 울산시와 정치권은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성장 활로를 틔워줄 광역 교통망 혁신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울산은 1997년 광역시 승격이후 꾸준히 도시철도 도입을 검토해 왔으나, 번번이 사업을 유보했다. 건설 비용이 지방재
사설
경상일보
2023.05.02 00:10
-
울산시는 지난 27일 ‘울산2030 전지산업 재도약 연합체 3차 총괄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이차전지 산업의 전반적인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시가 이처럼 이차전지에 올인하는 것은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이차전지만큼 효율적인 산업이 없기 때문이다.울산시는 향후 미래형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지난해 12월 산학연관이 한 팀이 돼 지역 역량을 총결집시킬 수 있는 ‘울산(U)-2030 전지산업 재도약 연합체’를
사설
경상일보
2023.05.01 00:10
-
울산시가 지난 28일 관계 부서 공무원과 지질전문가, 주민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국가지질공원 인증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하고 있는 이번 연구용역은 올 하반기 쯤 최종 결과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2025년께 울산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울산의 지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대곡천 일대의 공룡발자국과 강동화암주상절리 등 울산지역 여러군데의 지질명소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그러다가 지난 2021년 8월 울산시는
사설
경상일보
2023.05.01 00:10
-
IMF 금융위기 당시 대우그룹 해체(1999년)로 표류하던 대우조선해양이 24년만에 한화의 품에 안기며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특수선 분야 공정경쟁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등 노조의 조건부 승인 요구도 수용됐다. 이로써 국내 조선업은 ‘빅3’(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간 경쟁체제가 재개됐다. 특히 대형 수상함과 잠수함 등 방산부분에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간 일감 수주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6일 전원회의에서
사설
김창식
2023.04.28 00:10
-
울산시가 27일 관내에 대형 건설사업장을 둔 주요 건설사들과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아이에스동서, 동원개발, 유탑건설, 신일 등과 체결한 협약에 이어 두 번째다. 울산시는 다음달에 국가산업단지 내에 현장을 두고 있는 울산시 공장장협의회와 3차 협약을 맺고, 하반기에는 LH 등 공기업과 4차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형 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 하도급 비율을 높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사설
이재명 기자
2023.04.28 00:10
-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울산 동해가스전 지하공간에 대규모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CCUS 실증 사업의 중요성이 커졌다. 총 사업비가 1조원을 넘어서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난관이 남아있지만, 울산이 이산화탄소 자원화 등 신산업을 창출하는 세계적인 ‘CCUS 선도도시’로 올라설 수 있는 호기를 맞은 셈이다. 울산이 이 사업을 통해 ‘탄소감축과 신성장 산업 육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울산시와 한국석유공사, 정치권 등이
사설
경상일보
2023.04.27 00:10
-
울산지역 개별주택가격이 지난해보다 4.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평균 4.2% 하락한 것이다. 개별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구·군별로는 동구가 -5.21%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남구 -4.60%, 북구 -4.25%, 울주군 -3.93%, 중구 -3.52% 순이었다.이에 앞서 지난 1월25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을 확정한 바 있다. 표준지와 표준주택은 전국 땅값과 단독주택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된다. 울산시를 비롯한 지자체
사설
경상일보
2023.04.27 00:10
-
울산지역에서 지난해 ‘3일에 한번 꼴’로 교권침해 행위가 발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울산시교육청은 25일 ‘교권침해 행위 대응방안’과 관련한 권순용 울산시의원의 서면질문 답변에서 최근 5년간 교권침해 행위 건수와 학생 처분결과 등을 공개했다. 연도별 교권침해 건수를 살펴보면 2018년 78건, 2019년 80건 2020년 36건, 2021년 89건이다. 2018년 이후 2022년까지 5년간 울산지역에서 총 400건의 교권침해 행위가 발생한 셈이다.스승의 날을 앞두고 발표된 울산지역 교권침해 행위 숫자는 울산의 심각한 교육 상황과 깊
사설
경상일보
2023.04.26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