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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로 노사의 올 임·단협을 둘러싼 분규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분석이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의 중재와 상급노조단체인 전국화섬노조연맹의 적극적인 타결 분위기 조성에도 불구하고, 노사는 총파업과 직장폐쇄 일수 늘리기만 하고 있다. 카프로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분규를 겪었던 인근 KP케미칼에 비해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임단협 타결 분위기가 높았던 게 사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11.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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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한 기업을 빗대 "공룡기업"이라고 부른다. 급격한 환경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멸종한 점을 비유해 하는 말이다. 최근 기업들은 이같은 공룡기업의 오명을 떨쳐버리기 위해 내부 개혁을 통한 조직파괴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 조직진단을 하는 방법에는 "피터의 법칙"(Peter Principle)과 "딜버트의 법칙"(Dibert Princi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11.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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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지만 치열한 생존현장을 떠나있는 순간만이라도 전원속에서 평온함을 즐기고 싶었던 한 지인이다. 도시생활에 길들여 졌던 습성을 완전히 벗어버리지 못한 탓이였을까 시골생활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고요함이 때로는 두려움으로 다가온 적이 있다고 털어 놓는다. 막연한 불안감을 덜기 위해 지인은 개를 키우기 시작했고, 애견은 주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11.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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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시 여성 시의원들이 공청회를 열고, "울산광역시 여성발전기본조례" 제정을 위한 조례안을 발표했다. 전국 대부분의 광역자치단체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역 여성계가 거는 기대가 크다. 양성평등, 여성의 지위향상 등 여성이 꿈꾸는 이상적인 사회실현을 이룩할 정도의 기대감은 아니다. 그동안 정책에서 배제돼 왔던 "여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11.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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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딱지같은 초가집과 지게로 상징되는 가난, 땟국이 줄줄 흐르는 세간과 무명옷 차림의 피난민같은 군상들. 누렇게 바랜 흑백사진으로 오버랩되는 우리나라의 1960년대 사회상. 누천년 이어 내려온 가난의 질곡에서 벗어나기 위한 당시 경제 주체들의 설계와 잘 살아보자는 범국민적 합의, 허리끈 졸라매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 머나먼 열사의 나라에서, 낯설고 물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11.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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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매니아라면 "칼레의 기적"을 기억할 것이다. 이 "칼레의 기적"은 지난 2000년 제83회 프랑스컵 축구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프랑스컵 축구대회에서 순수 아마추어팀인 칼레는 내로라하는 쟁쟁한 프로팀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디펜딩 챔피언 낭트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5월7일 밤, 파리 스타디움을 꽉 메운 관중들은 숨소리를 죽이며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11.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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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이 안잡힙니다. 이러다 천직으로 여겨온 공직에서 정말 배제되는게 아닌지, 구청장과 노조지도부를 너무 과신한 것은 아닌지"" 정부가 공무원노조 파업참가자들에 대해 중징계의 고삐를 죄어오자 해당공무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요동치고 있다. A씨는 "징계대상자로 분류돼 가족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파업에 참가했지만 "배제징계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11.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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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외출시에는 휠체어로, 실내에서는 지팡이를 의지해서 이동을 해야 했던 때의 일이다. 병원에 장기입원 중이었던 어머니는 그 날도 휠체어를 타고 대중목욕탕에 갔었단다. 휠체어를 밀고 갔던 사람도 녹초가 되어 있었지만, 휠체어에 앉아 있던 당사자도 기진맥진해서 돌아와서 하시는 말씀. "여탕이란 여탕은 전부 이층에 있고, 어쩌다 1층에 있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11.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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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출산 1.17명 세계1위의 저출산 국가로 전락한 한국의 현실이 걱정되어 출산정책의 방향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저출산 문제는 바로 고령화사회를 더 가속화시키고, 이는 가족이나 젊은 세대에게 경제적 부양부담과 함께 국가는 창조적인 기술지식인을 양산할 인구가 줄어들게 하고, 경제활동인구의 노령화로 국가의 탄력을 잃어가게 한다. 그렇다고 부부에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11.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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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大舶)의 염원은 주변여건이 힘들수록 더욱 강렬하게 존재한다. 그 것이 허황된 꿈이건 아니건 많은 사람들은 그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거나 다른 사람들을 현혹하기도 한다. 인생역전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로또에 심취한다. 1등에 당첨될 확률이 0.000012%라는 814만5천60분의 1에 요행수에 인생을 건다. 1억원짜리 복권에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11.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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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에서 생산되는 "나주배"는 이름만으로도 유명세를 톡톡히 치를 정도로 우리나라의 맛있는 배를 대표한다. 현재 울산원예농협에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를 취합, 미국 등에 수출할 때 "울산배"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각 농협별로 판매되는 배는 서생 간절곶배, 삼남배, 온양배, 황토배 등 각기 브랜드를 달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11.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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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에서 11월15일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환율이 1천100원대가 깨어졌다. 한 때는 환율이 가장 유용한 경제정책수단으로 각광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정책수단이 되기는커녕 수출기업의 막대한 환차손으로 인하여 수출할 의욕을 꺾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평가절상되면 수입이 증가하고, 수출의 감소로 이어진다. 반대로 환율이 평가절하되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11.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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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철밥통이라구요. 공무원은 사람 아닙니까. 공무원들도 이제는 노동자로서 권리를 찾아야할 때입니다" 울산시 중구청 소속 모 6급 공무원은 공무원 파업과 관련해 파업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도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강경방침을 걱정했다. 15일 예정대로 공무원 총파업이 진행됐다. 울산은 전국에서 파업 참석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노동계 출신이 수장으로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11.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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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울산이다. 북구와 동구는 예상가능지역이었지만 중구와 남구가 50%를 넘어선 것은 예상 밖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시작한 15일 오전 9시, 중구와 동구의 파업참가율이 70%를 넘어섰고, 북구는 60%를, 남구가 50%를 넘었다. 일부 집계는 노조원 숫자가 아닌 전 직원 숫자에 대비한 것이기 때문에 실상은 이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다. 눈으로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11.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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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28일경에 교육인적자원부에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그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성적을 평균과 표준편차를 병기한 원점수를 표기하도록 하고, 현재 수우미양가로만 표시하는 것을 9등급으로 표기하고, 교과별 독서활동에 대해 기록하고, 교사별 평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11.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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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희망입니다""지금 세계는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중앙과 지방, 지역 구분없이 저마다 특성화 된 발전을 추진하며 스스로 성장의 동력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적 요구가 되었습니다". "지방화의 성공이 곧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결정할 수도 있는 역사적인 변화의 소용돌이를 맞이하고 있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11.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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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의 파업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는 옳고 그름을 떠나 대다수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입지와 도덕성에 손상을 입히고 있다. 노동3권 쟁취를 위해 15일 행정파업을 강행하려는 전공노의 활동에 맞서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는 경찰. 이 사이에 서 있는 많은 공무원들의 갈등은 곧 행정 효율성의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노조활동에 개의치 않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11.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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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버려지고 있다. 400만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 수십만의 실직자, 이에 따른 가정 해체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그 부산물처럼 자녀 유기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우선 걱정되는 것이 버림받은 아이들 문제다. 어린 아이들이야 보육원이나 고아원에서라도 받아 준다지만 조금 머리통 굵은 아이들은 노숙자처럼 도시의 뒷골목을 떠돌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11.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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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랑한동안 국론을 무토막 자르듯 찬과 반으로 나눠났던 수도이전의 문제는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판결이후 조용해 졌다. 수도이전을 추진했던 측이 헌재의 판단 즉 헌법에 서울이 수도라고 명기되지는 않았으나 관습적으로 수도라는 데 동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의 판결로 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법적으로도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셈이다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11.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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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의 축산정책 가운데 브루셀라병 관련 대책은 한마디로 졸속 그 자체다. 그로 인한 불안과 피해는 고스란히 축산농가들이 지게 된다. 농림부는 브루셀라병이 전국에서 발생하자 지난 5월부터 브루셀라병 검진제를 도입했다. 홍보부족으로 한달이나 미뤄져 시행됐다. 가축시장 거래시 한살 이상된 암소를 대상으로 검진에서 정상 판정을 받은 소에 대해서만 거래하는 제도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11.11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