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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초·중학생들의 학력수준에 대한 보도가 지난 주말 언론을 탔다. 상당히 비관적인 내용이어서 학부모 입장에서는 매우 착잡했을 것이다. 게다가 고교 등급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시점이어서 자녀미래와 사교육비 걱정부터 했을 법하다. 울산의 경우 자칫 지난 99년부터 시행된 고교 평준화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있다. 울산의 초·중학생 학력이 서울 등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9.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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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마라톤붐에 발맞춰 지난 12일 제1회 울산마라톤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는 그동안 울산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와는 달리 처음으로 마라톤의 진미인 42.195㎞의 풀코스에서 벌어진 경기였다. 그만큼 대회를 바라보는 기대가 컸으나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았다. 이날 풀코스 543명을 포함해 10㎞, 하프코스 등 3개 부문에서 달린 아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9.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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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과 평화단체, 시민들의 반대를 뒤로하고 우리의 "김일병"은 이라크의 모래바람으로 떠났다. 우리는 혈맹이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국제사회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김일병"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3일 미 공화당 대통령후보 수락연설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영국, 폴란드,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덴마크, 엘살바도르, 호주와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9.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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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나 공공 단체가 중요 안건을 의결함에 앞서 일반 국민이나 이해 당사자 및 전문가 등으로부터 공개 석상에서 의견을 듣는 제도, 또는 그런 모임"을 뜻한다. 지난 9일 울산시 동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주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종합사회복지관 신축 및 효율적인 운영방안 공청회"도 표면상으로는 주민과 전문가의 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9.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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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 텔레비전 아침 방송의 주부 참여 프로그램 중 가정에서 주부가 얼마나 힘든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의 말미에서 사회자는 참석 주부들에게 자신들이 죽음을 맞이했다고 가정하고 각자의 묘비명을 써보도록 요구했다. 각양각색의 묘비명이 소개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그냥 웃어 넘기기에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9.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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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 텔레비전 아침 방송의 주부 참여 프로그램 중 가정에서 주부가 얼마나 힘든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의 말미에서 사회자는 참석 주부들에게 자신들이 죽음을 맞이했다고 가정하고 각자의 묘비명을 써보도록 요구했다. 각양각색의 묘비명이 소개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그냥 웃어 넘기기에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9.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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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아침, 오랜만에 무룡산에 갔다. 동네인 듯 가까이 두고도 한 동안 가지 않았던 산이다. 태풍 "송다"의 북상이 예고되어 있어서 흐린 날씨였지만 바람은 시원했다. 덕분에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 큰 피해만 없이 지나가 준다면 태풍소식도 고마운 아침이었다. 산은 여전히 잿더미려니 여겼다. 여름이 끝났으니 더욱 볼썽사나울 것이리라 생각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9.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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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의 한명은 형제가 9명이다. 그것도 딸 8명에 아들이 1명이다. 이 친구는 새학년이 될 때마다 별 것도 아닌 이 숫자 때문에 몹시 스트레스를 받았다. 새로운 담임이 실시하는 호구조사가 그 원인이었다. "집에 TV 있는 사람 손들어라"로 시작되는 호구조사가 "형제가 1명인 사람 손들어라"에 이르면 이 친구는 벌써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담임은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9.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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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한 중앙지에 흥미 있는 기사가 실렸다.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 각 부처 장·차관들이 연간 쓰는 판공비 규모에 대한 기사였다. 기사에 따르면 직급이 높을수록 연봉보다 판공비의 액수가 많았다. 국무총리의 연봉은 1억1천800만원에 판공비 9억3천200만원, 장관들은 연봉 8천300만원에 판공비는 평균 1억7천만원이었다. 이는 정부 각 부처가 국회 예산결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9.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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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두 개를 양손으로 쥐고 충돌시켜 누가 깨지는가 두고 보자" 울산시 북구 중산동에 들어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건립 반대를 외치는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입에서 나온 일성이다. 주민 대표와 이상범 북구청장이 지난 4일 만나 의견을 나눴지만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양측의 입장만을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양 측은 또 간담회에서 서로에게 최후통첩을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9.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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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내내 이마트와 카드 3사의 힘 겨루기는 이마트의 승리로 끝난 느낌이다. 이마트가 카드 3사의 담합 혐의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데 따른 결과는 아닌지? 담합(談合)이라는 용어는 지난 주 울산에도 화제로 떠올랐다. 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중 교육위원 3명은 퇴장하면서 (나머지 4명이) 밀실 담합한 그대로 의장단을 선출했다고 불평했단다. 원래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9.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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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하다 보면 "멀리건"이란 용어를 자주 듣게 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흔히 "몰간"이라고 하는 이 "멀리건"은 첫번째 홀에서 티샷을 했으나 잘못하여 동반자들이 한 번 더 치라고 권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멀리건"에 대한 유래는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멀리건이라는 캐나다인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그는 종종 골프 동반자들을 자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9.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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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추진중인 웅상읍 용당리 일대 38만2천㎡ 규모의 용당산업단지 조성 여부가 울산지역 주요 현안으로 급부상,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양산시는 공업용지 절대부족과 지역경제 활성화 명분을 내세워 강행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반면, 울산시는 시민 주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지역에 대한 수질 보호 논리로 맞서 조성계획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9.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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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국립대학이라 볼 수 있는 고구려 시대의 태학이 설치된 이래 조선시대의 성균관을 거쳐 해방 후 서울대학교를 필두로 각 지역에 국립대학이 설립되어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울산시가 인구 110만의 거대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하나뿐인 사립 종합대학교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지역의 교육 문화의 발전이나 인재의 양성 등의 측면에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9.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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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차량운행이 두렵다는 말이 인사치레로 등장하고 시민들의 생활패턴까지 바꿀 정도로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틈새를 이용해 페인트가게에서 유사휘발유를 제조·판매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사휘발유는 말 그대로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불법이기 때문에 소방법이나 정상적인 규정에 따르지도 않는다. 한마디로 시한폭탄이 주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9.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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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의 돌풍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타로 뽑힌 배용준은 사내살수(師(女+乃)殺手)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대만인들이 배용준에게 붙여준 것으로 "사모님 킬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일본에서 선사받은 "욘사마"라는 깎듯한 극존칭보다 배용준의 매력을 더 직설적으로 표현했다는 느낌이다. 사내살수의 위력은 아시아의 아줌마들에게 한국에 가면 배용준과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9.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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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농사와 인연이 깊은 신농씨(神農氏)와 후직씨(后稷氏)를 모시고 풍년 들기를 기원하는 제단을 선농단(先農壇)이라 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태조 때부터 동대문 밖 제기동에 선농단(先農壇)을 만들고 경칩 뒤의 첫 번째 해일(海日)에 제사를 지낸 뒤 왕이 친히 쟁기를 잡고 밭을 가는 모범을 백성에게 보였다. 재단은 사방 4m의 석축단(石築壇)이었는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9.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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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의 사전 동의도 없이 납골당을 건립한다니 이게 무슨 말입니까. 인근에는 100만 서부경남지역 주민들의 생명수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3일 수자원보호구역 인근 지역인 경남 진주시 대평면 당촌리와 수곡면 주민들이 납골당 건립으로 생존권은 물론 생활권 마저 침해받게 됐다며 공사장 앞 도로변에서 농성을 벌였다. 납골당 건립은 모 종교단체가 추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9.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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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농사짓고 있는 후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대뜸 그는 "일자리를 좀 알아봐 달라"고 호소했다. 자기는 이제 더 이상 농촌을 지키고 살기 힘들다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 그의 막무가내식 부탁에 시원하게 답을 줄 수 있는 형편도 아니어서 몇 마디의 위로와 "건투를 빈다"는 식의 씁쓸한 인사만 건넨채 수화기를 내려놓아야만 했다. 마을지도자인 그는 농협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9.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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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가 지난 1일 개원됐다.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것이다. 변화와 개혁의 시대를 열어 가는 첫 정기국회다. 그래서인지 여야 공히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하겠다"며 결심들이 대단하다. "입법경쟁"의 진검승부도 예상된다. 대대적인 물갈이와 세대교체로 집약되는 여소야대(與大野小) 정국이라서 시중의 기대감도 크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보면 사정이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9.02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