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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인상을 둘러싸고 끝내 파국을 맞은 비씨카드와 이마트의 분쟁은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많은 기업들이 틈만 나면 "고객"과 "서비스"를 외치고 있고 특히 일반 소비자와 관련이 깊은 기업 일수록 "고객만족경영" 등을 녹음기처럼 되풀이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용카드사와 대형할인점의 갈등을 보면 고객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고객을 볼모로 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9.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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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정기국회가 1일 개회돼 100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17대 정기국회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민생국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무게를 더하고 있다. 장기불황으로 국민들의 심기는 극도로 예민해져 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재정확대 및 감세정책 등 경기부양책을 뒤늦게 내놓긴 했지만 작금의 경제위기를 어느 정도 해소할지 의문이다. 특히 여야 정치권이 정기국회를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9.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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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한두 개의 자격증은 필수가 되었다. 자격증이 능력을 인정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운전면허증은 주민등록증 숫자를 추격하는 실정이다. 자격증의 종류도 다양하다. 산업의 발달과 함께 분야도 많이 세분화되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회계사, 변호사, 교사 등의 전문직종과 비만관리, 애견관리, 유통관리 등에 대한 자격증도 이미 낯설지 않게 되었다. 게다가 2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9.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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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주 부산에서 열린 어느 구(區)와 일본의 어느 한 도시간에 비즈니스 교류 협약식에 참석하였다. 저녁은 일본측에서 준비한다는데 구청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고 거의 40여분이 자나서야 행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선물교환, 우리측은 선물 준비를 깜박해 필자를 불안하게 하였다. 그런데 건배가 끝난 후 조금 지나서 우리측 인사가 반 강제적으로 폭탄주를 한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8.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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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주 부산에서 열린 어느 구(區)와 일본의 어느 한 도시간에 비즈니스 교류 협약식에 참석하였다. 저녁은 일본측에서 준비한다는데 구청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고 거의 40여분이 자나서야 행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선물교환, 우리측은 선물 준비를 깜박해 필자를 불안하게 하였다. 그런데 건배가 끝난 후 조금 지나서 우리측 인사가 반 강제적으로 폭탄주를 한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8.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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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이 끝났다. 비록 금메달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올림픽의 정신은 제4회 런던대회에서 "올림픽에서 중요한 것은 승리가 아니라 참가하는 것이다"라는 "대명제"가 탄생한 이래 올림픽을 통해 그동안 수많은 "스포츠 영웅"들이 등장했다. 올림픽에서는 수십 개의 금메달을 챙기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근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8.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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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과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회의를 앞두고 산업도시로 굳어진 울산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지역 문화계의 움직임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내년에 건립 10주년을 맞는 문예회관은 대규모 행사 준비와 함께 "10년"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시간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청사진 마련에 고심중이다. 열악한 지역 문화 현실 속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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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방학을 이용해 1년에 두어 차례 국내 문학기행을 떠난다. 해외여행도 좋지만 내가 숨쉬고 있는 내 땅의 문화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취지로 뜻 있는 몇 명의 문우들이 뭉친 것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헤집고 다닌 지 수 년째에 이르건만 아직도 가 봐야 할 곳이 수두룩하다. 산, 강, 바다, 돌, 바람". 국토를 메우는 이 몇 안되는 자연물들이 그려내는 풍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8.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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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이 종합 9위를 차지한 가운데 2004 아테네올림픽이 30일 막을 내렸다. 시드니올림픽 당시 금 8, 은 10, 동 10개를 획득해 종합 12위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에 금 9, 은 12, 동 9개로 종합 9위에 올랐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 12, 은 10, 동 11개를 따낸 이후 최대의 메달사냥이었다. 전통적인 강세종목이 전통을 이어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8.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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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나 휴일, 비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폐수가 빗물에 섞여 몰래 하천으로 흘러듭니다" 울산시 중구 성안동 성안마을 주민들과 일대의 농민들이 각종 폐수로 인한 식수오염, 농작물 피해 등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성안동 구획정리사업 이후 각종 건축물 신축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행정기관에 단속을 요구해 왔다. 지난 29일 성안동 성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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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가 최저수준인 가운데 소비자 물가 상승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민족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농수산물 가격도 크게 올라 서민가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울산지역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수산물 가격 동향을 보면 시금치가 작년 보다 2배 이상 치솟았고 무는 50% 이상, 배추와 상추는 30% 이상 올랐다고 한다. 무더위와 태풍 등의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8.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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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려고 한강철교 아치를 기어올라가는 사람에게 총을 들어대니깐 살려달라고 손을 비비며 내려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오래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빨리 삶을 끝내고자하는 자도 있다. 근래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암, 심장질환 다음으로 자살과 사고사가 많다. 세계적으로 40초당 1명꼴로 자살을 하고 있으며, 죽고 싶어하는 사람은 1천명당 2명정도라고 하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8.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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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7일은 "사회복지의 날"이다.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가 접하는 모든 자료마다, 눈만 뜨면 "복지"를 말하며, 복지사회구현을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 한층 더 앞선 복지정책 실현, 그리고 예산확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전 국민이 주장한다. 전 국민이 사회복지 전문가인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사회복지분야에 종사하는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8.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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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런 표정을 생전 처음 보는 것처럼 느꼈다. 여태껏 그렇게 정직하게 고통스러운 얼굴을, 그렇게 정직하게 고독한 얼굴을 본 적이 없다. 가슴이 뭉클하더니 심하게 두근거렸다. 그는 이십, 삼십등을 초월해서 위대해 보였다. 지금 모든 환호와 영광은 우승자에게 있고 그는 환호 없이 달릴 수 있기에 위대해 보였다." 박완서의 유명한 산문 〈꼴찌에게 보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8.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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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는 다음달부터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불법·유해 정보의 온상인 자살사이트, 커뮤니티, P2P(개인간 파일공유서비스) 등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하여 "인터넷상 청소년보호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가 우리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 측면보다는 오히려 부정적 측면이 많다는 것은 미디어학계에 이미 잘 알려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8.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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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나 화가에게 누드는 인체의 아름다운 선을 표현하기에 너무나도 매력적인 소재다. 더불어 모든 이에게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관심사다. 오늘도 한 유명 연예인이 누드 대열에 합류했다는 기사가 한 구석을 차지했다. 느낌표 대신 물음표가 먼저 떠오르는 누드인 것이 안타깝다. 가끔씩은 남성 누드를 소재로 한 작품이 전시장에 내걸리기도 한다. 여성의 인체만큼 매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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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원 회원인 원로시인 김남조씨를 만난 적이 있다. 어린 시절 그의 시를 읽었겠지만 대체로 어려웠던 것으로만 기억하고 있는 상태에서 울산을 찾아온 그를 만나게 됐다. 여러 사람이 함께한 가운데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자리였다. 그런 경우 거개의 유명인사는 자신의 지난 시절을 화려하게 늘어놓기 일쑤다. 응당 그 속에는 자신이 우리나라 문학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8.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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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도 신문지상에서도 연일 그리스 열풍이 분다. 고대 올림픽 발상지이자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는 그리스로서는, 108년만에 맞는 이번 제28회 올림픽을 "헤라클레스의 대역사"로 표현할 만큼 감회가 클 것이다. 개최국뿐 아니라 아테네 올림픽을 지켜보는 세계인들의 관심도 여느 올림픽 때보다 각별하리라 생각된다. "올림픽의 귀향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8.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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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이 제 역할을 못하는 가정에서의 맏이는 어떤 처지에 놓일까. 맏이로서의 기본은 당연하고 가장을 대신해 가족까지 책임져야 하는 이중부담을 안게 된다. 두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처지는 단순한 가장의 고단함을 뛰어넘는다. 설상가상으로 맏이마저 변변치 못할 경우 고달픈 가장의 역할은 훌쩍 건너뛰고 그 단계에서의 어려움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갈 것이다. 어려운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8.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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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국립대 설립을 위한 지역내 논의가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2일 노무현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 지역내 국립대 설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천명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울산국립대 설립은 합리적 대선공약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대통령 산하 자문기구로 울산국립대설립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공약이행은 결정된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8.23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