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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오시는 분"을 맞아들이기 위하여 지금 촛불을 켜들고 문밖을 서성이고 있다. 이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인간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서 오셨던 그 분은 인간의 손에 의하여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셨다. 그리고 그 분은 이제 또 다시 인간을 껴안기 위하여 우리에게 다시 오시고 있다. 그런 분을 모시기 위하여 기다리는 마음, 그것이 바로 1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2.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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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로 뽑힌 대통령직의 거취가 자주 거론되는 것은 국정운영의 안정감에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자신의 솔직한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 국민들에게 다소 신선한 모습으로 비춰질 지는 몰라도, 가볍게 거취를 운운하는 것은 다수 국민들에게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선택해준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 듯 하다. 그저께 청와대 춘추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2.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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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과 함께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길거리로 쏟아지는 실업자를 대상으로 한 무허가 직업소개소들이 호황을 맞고 있다. 울산지역에는 설립 1~2년도 채 되지 않는 50여개소의 무허가 직업소개소가 불법영업중이며, 매일 아침 일감을 기다리는 인부들로 북새통이다. 무허가 직업소개소는 구청에 신고를 하지 않은채 영업활동을 하기 때문에 소득에 대한 세금신고를 별도로 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2.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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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3월 지방살리기의 기치아래 출범한 지방분권운동 울산본부가 최근 그 사무국을 폐쇄하고, 업무를 시민단체협의회로 이관하기로 결정하였다. 물론 그 업무를 시민단체협의회로 이관하여 계속하기로 하였다고는 하나 사무국이 폐쇄됨에 따라 사실상 그 업무를 종료하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어서 지방분권운동을 주시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도 지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2.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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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울산지역 초등교사 60여명과 함께 우리 나라의 초등학교격인 일본 소학교를 둘러보고 왔다. 민족적 감정 때문인지 몰라도 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표현하는 선진국 일본. 겉치레보다는 실용성을 강조하고 환경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나라인 만큼 기대도 컷다. 우리 방문단이 둘러본 동경과 오사카 시내의 두 소학교는 전체 학급이 10학급 정도의 소규모로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2.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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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남 양산시의 통합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 등 내년 4월 총선의 중요 이슈로 급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양산 통합을 갈망하는 시민정서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상존하고 있지만 이 문제가 지방선거 또는 총선의 단골 화두로 작용, 선거때마다 시민정서와 응집력을 양분시키는 부작용을 낳아 왔다는 현실도 외면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2.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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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은 평양의 대동강이나 서울의 한강처럼 울산의 상징이다. 울산시는 수질오염과 획일적으로 조성된 둔치 등으로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는 태화강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생태공원 조성과 대나무 숲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정말 잘하는 일이고 그 성과가 기대된다. 강은 무엇보다도 수량이 풍부하여 생명이 살아 숨쉬고, 맑고 깨끗한 물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2.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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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저녁 전남 여수시 여천공단내 호남석유화학 제1공장에서 대형 폭발, 화재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7명의 사상자를 내는 참변에다, 인근 3개 동에 주민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1천여명이 10여㎞ 떨어진 곳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찰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인 가운데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라거나 "여수산단은 화약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3.12.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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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부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내년 총선 출마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이채익 남구청장은 최근 구청 기자실을 찾아 한나라당 후보경선을 통해 내년 총선에 출마할 뜻이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 심규화·강석구 시의원도 이미 한나라당 총선후보 경선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종범 시의원은 한나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의 총선후보 경쟁에 뛰어들었고 윤원도 남구의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3.12.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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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만 넘으면 정계를 은퇴할 용의도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뜬금없이 떠 오르는게 있다. 상대를 대접하기 위한 작은 뜻으로 표하는 촌지. 자식을 찾아 온 부모나 길·흉사를 보기 위해 불원천리 먼 길을 달려온 친지의 손에 살며시 쥐어주던 그 것에서는 후덕한 인심이 묻어있다. 빈입에 손님을 보낼 수 없다는 넉넉한 인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2.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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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제대를 한 뒤 복학전까지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지만 나는 그 시간동안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로 결심했다" 매주 한번씩 본보 7면에 실리는 "이런 직종"을 취재하면서 만난 한 청년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부모에게 자신의 계획을 밝히고 창업자금을 빌려 과일배달업에 뛰어들었다. 매일 새벽 1시부터 오전 11시까지 1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2.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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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이 몰고 온 매서운 겨울바람에 더하여 총선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는 요즈음이다. 기성정치인은 물론 또 다른 새로운 얼굴들이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정신없이 뛰고 있다.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세를 이용해서 전국구 의석을 노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고, 어떤 인물을 내세워야 더 많은 표를 확보할 수 있을지 각 정당은 고심하고 있는 듯 하다. 인구의 10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2.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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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년이 저물고 있다. 새해 새 아침, 새 출발과 희망을 노래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가는 세월은 무심하기 짝이 없고, 또다른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자 자격으로 밝힌 신년사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첫 해"라고 강조했지만 취임 10개월이 흐른 지금 무엇이 좋아졌고, 어떻게 달라졌는지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것은 우둔한 탓일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3.12.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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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명물로 떠오르기 시작한 지 2년도 채 안된 대게가 마구잡이 남획으로 수난을 겪고 있다. 굴러 들어온 복을 발로 차내는 격이다. 울산에서 대게가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부터. 이전에도 조금씩 잡히기는 했지만 어민 소득원으로 삼기에는 어획량이 부족했다. 영덕, 강구 등 동해안에서만 잡히던 것이 수온변화 등 서식환경의 변화로 울산근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2.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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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11일 오전 8시48분에 발생한 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은 5761년(히브리력은 서력기원보다 3760년 먼저 시작된다) 전에 이미 성서 속에 암호화 되어 있었으며, 2006년에 닥칠 "최후의 날", 즉 세계 핵전쟁에 대한 카운트다운이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어떤 예언가나 또는 광신적인 묵시론자의 주장이 아니다. "워싱턴 포스트"와 "월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2.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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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이다. 술잔을 앞에 두고 한 해 동안의 회포를 풀다 보면 어느 새 과음하게 된다. 술 마신 사람의 건강도 문제지만 아무리 단속을 해도 근절되지 않는 음주 운전이 여전히 문제가 된다. 전국 평균 교통사고율은 감소 추세이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율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율이 전국 평균 10.8%인데 비하여,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2.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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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대신 직장상사를 그려넣어 망치로 머리를 내려치는 유사한 게임이 인터넷 속에 있었다. 길거리에서 두더지 오락기가 거의 사라지더니 어느새 컴퓨터 속으로 기어들어왔던 모양이다. 사람의 머리가 두더지처럼 튀어오르고 마우스를 조절해서 클릭을 하면 비명을 지르고는 사라졌다. 두더지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이 꺼림직하긴 해도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다. 열심히 튀어오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2.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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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의 유일한 국립대이면서도 지역명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불이익을 가져와 "경남국립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자 합니다." 최근 국립 경상대학교가 이같이 교명 변경을 추진하려 하자 인근 경남대학교가 "유사한 교명 사용으로 대학의 혼란을 가져 올 뿐이다"며 발끈하면서 교명변경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경상대학교는 지난 11월 교수 및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2.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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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하위직 공무원이 관급공사와 관련하여 공사업자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사건이 발생, 시민사회에 또다시 충격을 던져주었다. 특히 이번에 구속된 공무원은 사전에 차명계좌를 개설해 놓고 공사업자들로부터 뇌물을 현금으로만 가져오게 한 뒤 돈세탁을 하는 방법을 동원하는 등 비록 극소수라 할지라도 공무원의 부패정도가 그 도를 넘어서고 있음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2.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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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산, 강, 바다가 어우러진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다. 문수산이나 가지산 또는 주변의 야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스위스의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불행하게도 울산이 공업지역화 되면서 악취, 대기오염, 수질오염에 의한 대표적 공해도시가 되었으나 지난 월드컵을 계기로 울산지역의 모든 공장들이 공해 방지시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2.09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