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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올해 이라크에 쏟아 부은 돈을 난치병이나 빈곤 퇴치에 사용했더라면 300만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폐막된 제10차 유엔공업개발기구 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미국 컬럼비아대학 제프리 삭스 교수가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을 향해 이같이 쓴소리를 했다. 삭스 교수는 21세기 최대의 위협은 테러리스트들의 무차별적 공격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2.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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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개 같은 검찰에 물려 광견병에 걸릴 판이다. 국회에서 하루빨리 체포동의안을 처리해 달라"(민주당 박주선 의원)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국회의 보호막에 숨어있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한나라당 박주천 의원) 검찰로 부터 각종 비리혐의로 사전체포영장이 청구된 6명의 정치인에 포함된 박주선·박주천 의원은 한결같이 "결백"을 강조하며, 체포동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2.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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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감하는 12월이다. 8일 울산지역 최저기온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2.7도를 기록되는 등 수은주가 뚝 떨어졌다. 서울경기지역에는 이날 새벽 대설주의보 속의 첫눈으로 출근길 정체와 지각,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9일에도 울산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2도로 예상되는 등 동장군이 본격적으로 위세를 떨칠 기세다. 해마다 이맘때면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2.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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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등의 발달에 따른 음란물의 확산으로 성폭력 위기도 그만큼 높아졌다. 즉 성폭력 피해자 혹은 피해가족이 될 확률도 많아진 셈이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아직도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피해사실을 숨기거나 아이의 학원을 옮기고 이사를 가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열이면 열사람 모두 "내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성폭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2.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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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대학의 대학원에서 장애인복지 강좌의 첫 시간에 "유니버셜 디자인"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들어 본 적도 없다"는 것이었다. 필자가 그 강의를 맡기 전에 이미 사회복지개론은 물론 관련 강좌들을 이수한 학생들이기에 실망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전공을 하는 대학원생들이 이런 상태이니 일반인들이 이에 대해 알지 못할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2.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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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 때쯤이면 수능시험과 대학진학 등의 문제로 인하여 나라 전체가 몸살을 앓게 된다. 금년에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평준화 교육을 폐지하자, 수능시험의 관리에 철저하라, NEIS를 보완하여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라, 등등의 주장과 투쟁이 계속되지만 우리의 교육여건은 여전히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중에서도 우리나라 교육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2.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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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사건은 깨끗한 행정을 바라는 울산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인 만큼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시민들께 사과드린다" 울산지역 공직사회가 최근 일부 공무원들의 뇌물수수사건과 관련, 시민들에게 사과 성명과 자정결의대회를 갖는 등 실추된 투명성과 신뢰성 회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부서 일부 공무원들이 관급공사와 관련, 수시로 공사업자로부터 수억원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2.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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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지난달 26일부터 당사 대표실 바닥에 모포를 깔고 "나라를 구하겠습니다"란 플래카드를 위안삼아 정치생명을 건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쌀뜨물 단식"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열린우리당 의원총회에서 모 의원은 최 대표의 단식을 식사문제로 간주, "쌀뜨물을 먹든 말든 상관없다. 단식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의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2.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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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도자들이 최근 사안의 현장에 "깜짝 방문"으로 정치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기 싸움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사한 정치적 상황에 처해 있어 주목된다. 한국은 극단적인 대립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나가고자 하는 반면 미국은 애국주의자와 같이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관심사에 대한 호소를 통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2.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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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상권 1번지였던 중구 옥교·성남동의 상권이 몰락의 길로 접어들때 부터 "중부소방서 부지활용"과 "구시가지 상권활성화"는 깊은 연관을 맺어 왔다. 소방서를 끼고 있는 젊음의 거리가 그나마 구 도심 상권을 지탱해 왔는데다 소방서를 옮기고 남은 자리를 활용하면 구시가지 상권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대감은 밑도 끝도없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2.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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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헌법은 국회가 의결한 법률안에 대하여 대통령이 이의를 가질 경우 법률안의 확정을 저지하기 위하여 이 법률안을 국회의 재의에 붙일 수 있는 권한인 "법률안거부권(right of veto)"을 대통령에 부여하고 있다. 이 법률안거부권은 전형적인 대통령제 정부형태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연방헌법에서 유래한 제도로 법률안의 결정을 독점하고 있는 의회가 헌법에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2.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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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성적이 개별통지 된 2일 오전 울산지역 일선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일순간 침묵에 휩싸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수생에게 열세를 면치 못한 학생들은 "사실상 고등학교가 4년제가 된 게 아니냐"는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고 일부 학생들은 성적표를 받아들자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또한 벌써부터 조심스럽게 재수를 생각하는 학생들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2.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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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부산사업장의 주소지는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818번지이다. 1970년1월 삼성NEC 가천공장으로 건립된 이 회사는 74년 삼성전관공업, 84년 삼성전관으로 개명한데 이어 99년에 삼성SDI 가천공장으로 사업장이름을 변경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21세기 디지털시대의 진정한 리더"를 슬로건으로 글로벌화를 지향하면서 부산사업장으로 명칭을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2.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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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은 연안해변 및 영남 알프스와 더불어 울산의 자연과 시민의 삶을 지켜주는 생명줄이다. 태화강이 있었기에 반구대 암각화에서 느끼듯이 반만년전부터 이 고장에 살았던 선조들의 생활에 대한 넉넉함이 가능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울산의 공업화, 도시화와 함께 변화되어온 현 태화강의 모습에서 자연스러움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석남사 계곡에서부터 태화강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2.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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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대놀이" 하면 먼저 경남 고성을 떠올린다. 하지만 오광대놀이가 고성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진주, 통영, 함안, 합천, 김해 등 낙동강 서쪽으로 오광대놀이는 각 지역의 이름을 달고 전승되고 있다. 그러한 지역의 사람들은 오광대놀이 자체를 자기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윤석 고성오광대보존회 회장은 그 이유를 각 지방이 오광대놀이라는 공통의 문화자산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2.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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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과천의 정부청사 앞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 강한 빗줄기 속에서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중증장애인들이 자립생활 기반 조성을 요구하며 알몸시위를 했던 것이다. 중앙지와 지방지를 매일 알뜰하게 읽는 필자이지만 이 기사는 장애인 관련 신문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 아무리 볼품없는 몸뚱아리이지만 그래도 예닐곱명이 백주의 거리에서 알몸시위를 했는데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2.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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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울산시장이 지난 11월21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주요 성과를 되돌아보면서 내년도 7대 중점추진시책을 밝혔다. 그 골자는 21세기 동북아 산업거점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모두가 향유하는 선진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으며, 공해를 극복한 친환경 산업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미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3.11.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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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울산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30일로 끝났다. 행정사무감사는 시의회가 110만 울산시민을 대신해 한해의 시정을 종합평가하는 자리인 만큼 해마다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의회는 감사기간중 울산시정과 관련해 각종 시정·개선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감사를 전개했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구체적인 감사지적 사항은 해마다 반복되는 경향을 띠고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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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울산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30일로 끝났다. 행정사무감사는 시의회가 110만 울산시민을 대신해 한해의 시정을 종합평가하는 자리인 만큼 해마다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의회는 감사기간중 울산시정과 관련해 각종 시정·개선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감사를 전개했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구체적인 감사지적 사항은 해마다 반복되는 경향을 띠고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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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시론 12월 필진이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습니다. 매주 월~금요일 게재되는 경상시론의 12월 필진은 △월=김진 울산대 교수 △화=이경희 춘해대 교수 △수=조홍제 울산대 교수 △목=신면주 변호사 △금=조용선 한마음병원 원장 입니다. 경상시론 필진들은 지역과 국가의 각종 현안에 대해 전문가로서의 날카로운 진단과 대안 제시로 지면을 알차게 할 것입니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30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