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과거에도 있었지만 근래에 그 빈도나 세기 면에서 도를 넘어서는 상황에 이르렀다. 근래에 이렇게 공세를 강화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필자는 그 시절을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하는 편이다. 어느 시절이건 빛과 그림자가 있다면 일제 치하도 그렇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각료나 우익단체 그리고 시
유난히 뜨거운 밤이었다. 뼈와 살을 녹여 버릴 듯 이글거리는 태양은 은빛 백사장을 뜨겁게 달구었고, 폭염을 피해 그늘 속으로 숨어들었던 사람들은 해가 저물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바닷가로 모여 들었다. 어느덧 사람들이 백사장에 빽빽이 들어서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무대 위로 올라섰다. 두두둥! 심장을 울리는 듯한 오프닝 음악에 맞춰 일제히 함성이
얼마 전 서울 창덕궁에 멧돼지가 나타나 9시간 만에 잡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창덕궁 관람이 한때 통제됐다. 지난달에도 같은 북한산 자락인 서울정릉 주변에 멧돼지 2마리가 출몰하는 등 매년 9월부터 12월까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경남 창원에서는 멧돼지 공격을 받은 농민이 사망하기도 했고, 고속도로에 멧돼지가 뛰어들어 달리는 자동차와 추돌하여
올 여름은 유난히 덥다. 강도 더위를 먹었는지 녹조가 발생했다. 한강과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를 보고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이라고 말들이 많다. 4대강 사업에서 보를 만들었고 보 때문에 강의 흐름이 늦어져 녹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녹조발생이 일어난 현상에 대해 아전인수격인 해석은 금물이다. 자연현상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원인분석을 하고 인위적으로 대
2010년 7월 재정이 비교적 탄탄하다고 알려진 경기도 성남시가 5400억원에 달하는 채무에 대해 지급유예를 선언하면서 전국적으로 재정의 건전성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었다. 주민복지 증진과 지역개발사업에 정치권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재정의 건전성에 대해서는 설마하며 애써 외면해왔던 결과였다고 보여진다. 올해 들어서는 경전철 건설로 막대한 빚을 진 경기
2011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최초 음주 동기는 부모나 친척 등 어른이 권해서(37%), 호기심에서(27%),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19%) 순이었다. 청소년의 80% 이상이 술을 사는 데에 어려움이 없다고 대답한다. 우리 청소년들은 TV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피겨 여왕’ 김연아와 축구선수
한때 된장녀란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분수에 어울리지 않게 명품 소비를 선호하지만 정작 자신은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고 부모나 능력 있는 남성에게 의존하는 젊은 여성을 비하하여 일컫는 말이었습니다.된장녀는 자신의 경제적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명품을 구비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기대 사는 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는 개념 없는 여성들을 통칭하
일기예보는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단기·중기·장기예보와 기상악화 시 수시로 발표하는 기상정보와 기상특보가 있다. 우리가 가장 흔히 접하는 단기예보의 경우는 일일 8회 3시간 간격으로 하늘상태, 기온, 강수량, 강수확률 등 다양한 기상요소들의 정량화된 정보이다. 우리 생활에...
최근 전국 지자체별로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과 같은 향토 산책로 개발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울산에서도 5개 구·군을 이어주는 녹색길로 울산 어울길이 조성되고 있다. 동구 문현 삼거리에서 북구 관문성, 중구 입화산, 울주군 범서옛길, 남구 솔 마루...
행복이란 곧 ‘마음이 즐거운 상태’ 즉 ‘삶에서나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를 사전적 의미로 볼 때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가 발표한 ‘2012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 비교’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물질적 행복도는 4위를 차지했지만 주관적 행복지수는 69.29점으로 OECD 23개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자원봉사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자원봉사자들과 다양한 상담을 한다. 상담을 요청한 한 여성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 때문에 가정불화가 생겼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가정에 소홀해졌다고 남편은 불평합니다. 그리고 자기 부모도 제대로 모시지 못하면서 나가서 봉사하는 것은 위선...
양지바른 마을길이나 숲 가장자리 풀밭에 줄기가 많고 노란색 꽃이 피는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의 들꽃이 있다. 5월부터 입추가 지난 요즈음까지 꽤 오랫동안 꽃이 핀다. 줄기에 상처를 내면 나오는 노란 액체가 애기 똥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정겨운 이름이다.박시영의
1630년대 네덜란드에서는 수입된 지 얼마 안 되는 터키원산의 원예식물인 튤립이 큰 인기를 끌었고, 튤립에 대한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졌다. 급기야 그 튤립 뿌리 하나가 8만7000유로(약 1억600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팔겠다는 사람만 넘쳐나는 등 거품이 터졌다. 상인들은 빈털터리가 되었고 튤립에 투자했던 귀족들
2008년 4월 8일,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보내는 역사적인 일이 있었다. 얼마전에는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호가 성공적으로 화성에 착륙하였다.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게 된 데에는 과거 냉전시대에 경쟁적으로 우주개발...
유례없이 지속되던 폭염을 견딜 수 있게 했던 런던올림픽이 끝났다. 선수들의 넘치는 파이팅은 고통과 다름없던 열대야를 잊게 해주기에 충분했지만 연전연승으로 뿌듯해진 기분만으론 다음날 출근이후의 시간까지 산뜻하게 해주지는 못했다. 뛰어난 실력과는 달리 예전과 다름없는 원초적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일부 선수들의 경기장 매너때문이다. 패자에 대한 배려없이 과도한 승
먹이와 따뜻한 땅을 찾아 4만㎞를 날아가는 기러기의 슬픈 이야기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V자 대형을 유지하며 삶의 터전을 찾아 머나먼 여행을 시작한다. 가장 앞에서 날아가는 리더의 날갯짓은 기류의 양력을 만들어 주기에 엄청난 에너지가 ...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선생님께서 과학수업을 위해 주말 동안 개구리 알을 구해오라는 숙제를 내줬다. 요즈음은 학습준비물을 직접 준비하도록 하는 일이 흔치 않지만 그 당시 학교에서는 학습을 위한 준비물을 숙제로 내주는 경우가 참 많았고, 나에게 그런 숙제들은 어렵고 ...
필자는 푸른세상이라는 조그만 사회단체에 몸담고 있다. 푸른세상은 도시농업을 추구하는 단체이다. 그런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 보니 조금씩 채소도 가꿔보고 키우는 수고로움과 수확의 재미도 느껴보고 있는 중이다.푸른세상 활동의 일환으로 울산시 남구 야음동에 땅 500여평을 빌...
필자는 얼마 전 전산네트워크 관련 자문회의를 유니스트에서 주관하였다. 참가자들은 배내골의 한 펜션에서 숙박을 하고 이튿날 오전에는 신불산 계곡을 따라 올라가서 파래소 폭포까지 하이킹을 하였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한 참가자는 “울산은 산업수도이므로 당연히 공장같은 산업관련 전경이나 오염된 환경 등을 연상하였는데, 두 가지 면에서 놀랐다. 첫째는 KTX로 인해
콜라의 남모를 고민은 많다. 그 고민을 밝히고자 미국에서 두 종류의 코카콜라캔(보통 클래식형, 다이어트형, 355㎖)을 구입했다. 보통형 캔에는 도도하게도 소다수, 고과당시럽, 카라멜색소, 인산, 착향료, 카페인 등이, 그리고 다이어트형에는 예상밖에 더 많고 다양한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