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계절이다. 이번 올림픽은 1948년 우리나라가 처음 출전했던 영국의 런던에서 개최하는 만큼 당시를 경험했던 어르신들의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당시에는 동메달 2개에 그쳐 아쉽게도 애국가를 들을 기회가 없었고, 애국가를 통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도 갖...
폭염(暴炎)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심한 더위를 말하는데 대개 낮 최고기온이 30℃이상의 볕이 뜨거운 날 나타난다. 기상청은 국민들이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6월에서 9월까지 ‘폭염특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폭염특보는 기온과 습도...
‘맹호가 울밑에서 으르렁대도/ 나는 코골며 잠잘 수 있고/ 긴 뱀이 처마 끝에 걸려있어도/ 누워서 꿈틀대는 꼴 볼 수 있지만/ 모기 한 마리 왱하고 귓가에 들려오면/ 기가 질려 속이 타고 간담이 서늘하단다’이 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지은 ‘얄미운 모기’의 일부분이다....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통과되면서 지난 5년간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7월 현재 정부가 인증한 사회적기업이 모두 680개에 이르고 있다. 이들 사회적기업은 여러 가지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환경, 복지, 고용, 양극화 문제 등 영리를 추구하면서도 여러 가지 사...
이는 현대 미국의 저명한 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Reinhold Niebuhr, 1892~1971)가 쓴 책의 이름이다. 내용은 개인적 도덕성과 사회적 도덕성이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느냐 하는 것인데, 도덕적 인간으로부터 도덕적 사회가 만들어진다는 우리의 상식과 달리 도덕적 사회로부터 도덕적 인간이 만들어진다고 그는 주장한다.
올림픽경기를 TV화면을 통해 시청하면서 느낀 점은 선수들이 색채 위에서 뛰고 구르는 것 같다는 것이다. 화려한 색채의 활용은 올림픽의 인기를 젊은 층에까지 확산하고자하는 의지로 보인다.런던올림픽의 상징색은 핑크이다. 그것도 핫 핑크. 부드럽거나 연약해 보이는 색이 아니...
경상일보 제10기 독자위원회(위원장 민병환)는 30일 오후 7시 서혜영 독자위원이 교장으로 있는 울산과학고등학교에서 7월 월례회의를 갖고 편집·보도와 관련한 평가와 토론 및 지역 인재 양성기관인 울산과학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공업탑 녹물’기사로 알 ...
요즘 조선업의 불황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수주 물량이 대폭 줄었느니, 수주 잔량이 얼마 안 남았느니 하는 것들이다. 이는 조선업의 전방위(前方位) 산업인 해운산업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탓이다. 해운업은 2002년부터 시작된 호황이 2008년 상반기까지 계속되다가 미...
계수나무에서 방아를 찧는 토끼를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아쉬워한지도 오래 되었다.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이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세포와 미생물 따위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고 지금은 IT 기술의 발달로 시공을 초월하는 스마트한 세상을 살아가게 되었다. 앞으로의 세상...
미국 MIT대학 미디어 연구소의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는 이미 1995년에 ‘디지털화하지 않으면 21세기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묵시록을 들려주며 ‘디지털 복음 전도’에 나섰다. 그가 쓴 ‘디지털이다(원제, Being Digital)’는 ‘디지털 바이블’인양 들불처럼...
요즈음 ‘안철수’는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등장하여 절대적인 아이콘을 넘어 종교로까지 되고 있는 듯하다. 물론 안철수는 의사, 컴퓨터백신회사 최고경영자, 교수 등으로 출세의 길을 걸었고, 그 과정에서 컴퓨터백신 프로그램 무료 배부와 거액 기부 등 선행을 하기도 하였으니, 일류학벌에다 성공신화, 그리고 선행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젊은이들이 본받고 존경하고
7월부터 백내장, 맹장, 치질 등 7가지 수술 입원 진료비에 포괄수가제 적용을 두고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간에 날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포괄수가제란 쉽게 말하면 진료비 정액제를 말한다. 현재는 행위별수가제라고 해서 검사 그리고 치료 각각의 행위에 값을 매겨 진료비를 청구하고 있다. 반면 포괄수가제는 질병 단위로 진료비를 일정하게 책정, 지불하는 방식으로
미국 지인으로부터 이런저런 한국음식 이야기 끝에 “개고기, 맛있어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조금 당황스럽고 곤란한 질문처럼 느껴져 두루뭉술 넘어가기는 했으나 집에 와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신없이 머뭇거린 것이 후회되기도 했다. 개고기 식용 역사는 분명하지 않다. 개 식용...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한 후 선반에 있는 손가방을 내리려 하는 순간이었다. “잠깐만요!” 하는 소리가 나서 뒤돌아보니 그새에 한 남성이 좁은 복도를 비집고 등 뒤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돌아서서 선반에 손을 올리는 순간 다시 “잠깐만요!” 라고 한다. 이번에는 한 여성이 ...
온라인 게시판에서 ‘남자가 반하는 여자 순위’라는 게시물을 보았습니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의 순위를 매긴 것입니다.‘1위, 예쁠 때’로 시작하여 ‘10위, 그냥 예쁠 때’까지 모든 항목에 빠짐없이 ‘예쁠 때’가 들어 있었습니다. 어떤 점이 어떻게 예뻐야 한다는 것이 ...
국회는 지금 자기쇄신에 한창이다. 제18대 국회가 임기 말에 마무리한 소위 국회선진화법의 통과에 이어 제19대 국회는 전국구 후보자 선출절차에 위법성이 있다는 주사파 국회의원들의 자격심사와 국회의원의 각종 특권 포기에 관한 논의로 새삼 진통을 겪고 있다.지난 5월2일 ...
서른 번째 ‘70억 지구촌 스포츠 축제’ 2012 런던올림픽이 내일(28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리밸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17일 동안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64년 만에 다시 밟는 땅에서 선수단은 ‘런던에서 런던으로’(from London to London)라는 캐치프...
기업이 갖고 있는 ‘양대 불감증’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안전불감증이다. 툭하면 터지는 공단의 대형사고로 시민들이 그동안 수차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으니 두말할 나위가 없다. 산업도시 울산을 이룩하기 위해 수십 년간 그을음과 악취에 때로는 고약한 질병까지 견뎌...
체코의 남부 도시 체스키크롬노프는 중세시대의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에 그린 건물 외벽의 벽화가 조금 벗겨지긴 했지만 형태와 색상이 거의 원형 그대로다. 이곳에는 작고 독특한 간판들이 즐비하고 마을과 잘 어울리는 나무로 만든 이발사의 다리도 있...
도스토예프스키는 사람을 규정하는 말로 독특한 걸 내놓았다. “사람은 가장 적응을 잘하는 동물이다.” 사람이 야생동물보다 환경에 적응을 잘한다는 뜻이겠지만 다르게 보면 금세 길들여진다는 말과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술이든, 도박이든 중독에 빠지기 쉽다. 과장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