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위를 비추고 세상을 밝게 하는 그 정도는 얼마나 될까? 하는 상념이 근간에 문득 문득 떠오르고 있다. 가까운 친구에게 농담삼아 “당신은 몇 룩스입니까?” 하고 물어 보기도 했다.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밝음이 다르다. 마음...
‘가장이 경영하는 잘 나가던 회사가 망하고 그 집의 가구들에 빨간 차압 딱지들이 붙고…’, ‘회사에 빚 독촉이 오기 시작했고 퇴직금과 월급에 차압이 들어오고…’ 등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대하는 TV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 등에 빈번히 나오는 대사나 설정상황들이다. 여기서...
제563돌 한글날이었던 지난 9일 울산시 중구 다운동 입화산에서는 2009 희망근로사업으로 추진한 입화산 산악자전거 코스 개통식이 있었다. 6월부터 실시된 이 사업은 기존 등산로에 5억6000여만원을 들여 80여명의 희망근로사업 참여자들에게 조성하게 했는데 산악자전거와...
추석연휴를 보내고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겨울의 전령사 ‘서리’가 내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1944년 이후 60년이 넘게 9월 서리가 관측되지 않았던 울산에 9월 가을 서리라는 말이 무색하기만 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서리...
시옷 발음이 주는 청량감 때문일까, 필자는 시월을 참 좋아한다. 하루하루가 귀하고 아까워 어쩔 줄 모르겠다. 한 번 가면 다시 못 올 사람처럼 붙잡고 싶다. 자존심 같은 거 다 버리고 매달려 울고 싶다. 내년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시월을 볼 수 있을까. 지금이 마지막인 ...
“이거 봐!” “우리 학교 어딨지?” “여기 있네!”10월12일자 조선일보는 현대청운고 학생들에게 단연 관심의 대상이었다. 전국 고교의 수능 3개(언어+수리+외국어) 영역 평균 합산 점수의 순위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대입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수능, 특히 주요 ...
한가위를 앞두고 직원들과 함께 1사1촌 자매마을인 북구 어물동 황토전 마을을 방문했다. 긴 세월을 지나 신라문화의 자취가 남아있는 무룡산 끝자락의 산간마을에도 풍년이 왔다. 오후 햇살에 물든 황금빛 벼이삭과 푸른 솔의 찬연함은 그 옛날부터 변함없는 황토전의 가을 풍경이...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다임러, 포드, GM, 르노-닛산, 도요타, 혼다 등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업체들이 지난달 10일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보급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미래 친환경차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보급의 중요성과 수소 충전소 등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지난 달 말 ‘세계 항공노선 개발회의’를 다녀왔다. 매년 장소를 바꿔가며 개최되어 세계 각국 공항들의 유치경쟁이 치열한 이 회의는, 이번엔 중국 북경공항 주관으로 전 세계 430개 공항과 60여개 유관기관, 200여개 항공사가 참가하여 각자 자국 공항으로 항공사의 취항...
“비받이를 받쳐 가다가 억수를 이기지 못해 잠시 나무 아래서 비그이를 했다.”날씨를 표현하는 말을 순 우리말로 써보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의 문장을 이해할까. 해석하면 ‘우산을 받치고 가다가 아주 세차게 쏟아지는 비를 이기지 못해 잠시 나무 아래서 비를 피했다’...
19세기 말 뉴올리언스에서 탄생한 재즈의 역사가 100년을 훌쩍 지났다. 초기에는 특정지역을 상징하는 음악이었으나 현재는 가장 창조적인 음악 스타일 중 하나로서 예술적 지위를 획득하고 있다재즈가 다른 음악과 구분되는 큰 특징은 무엇일까. 그리고 재즈를 감상함에 있어 사...
지난 9월은 총리 후보자 청문회 소식이 온 매스컴을 달구었다. 한 전국지에는 팬츠만 입고 발가벗은 총리 후보자에게 망원경으로 온 몸을 관찰하는 만평이 실렸다.초라하게 서 있는 총리 후보자 옆에 옷이 널브러져 있었다. 그림을 보니 큰 인물이 되려면 낡은 옷은 벗어버려야 ...
【문】 저는 얼마 전에 민사소송을 당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거래하던 사람이 저에게 물품 대금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물품 대금을 다 준 것 같은데 아주 오래된 것이다 보니 아무리 찾아도 자료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그 소송에...
급변하는 사회에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틈틈이 독서를 한다. 변화를 주도하고자 노력해야 자신이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나라는 경제위기를 가장 먼저 극복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내년 11월에는 G20(주요...
서낭치기는 당굿의 일종이고 현재 기두가 등장하는 것은 연출이며 매귀악에만 등장한다. 따라서 병영서낭치기와 매귀악은 분리돼야 하며 병영서낭치기 연행을 재검토하길 제언한다.울산 병영지역의 서낭치기를 현지인을 대상으로 처음 조사한 사람은 이두현씨로,
추석(秋夕)은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한가위,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한다. 한가위의 한은 ‘하다(大. 正)’의 관형사형이고 가위란 가배(嘉俳)를 뜻한다. 이때 가배란 ‘한가운데’란 뜻인데 지금도 고향에서는 ‘가운데’를 ‘가분데’라 한다. 그러...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조건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지만 삶에 대한 행복지수는 대체적으로 문화와 문명의 혜택에 반비례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왜냐하면 문화와 문명의 혜택이 적으면 적을수록 행복에 대한 비교대상 항목들의 수가 적고, 문화와 문명의 혜택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에...
국가경쟁력은 기계제조업이 초석이다. 제조업의 메카 울산은 이 나라의 애국도시이며 시민들의 땀과 열정으로 내일의 희망을 일군다.2009년 ‘세계100대 브랜드’에 우리나라 한 기업의 순위가 게재된 언론 보도를 보았다.삼성전자가 19위, 현대자동차가 69위로 등록이 되고,...
인터넷 홈피 기사 검색속도 느려▶전성표(울산대 사회학과 교수)=인터넷으로 경상일보 기사를 자주 검색한다. 이용자가 줄어드는 새벽 시간대는 좀 낫지만 검색속도가 느려서 불편할 때가 많다. 홈페이지 하단 배너관리에도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오늘의 운세’가...
영화배우 장진영의 죽음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먼저 배우로서, 또 한 여인으로서 하필 꽃처럼 만개한 시기에 옥죄어 오는 죽음의 공포와 맞닥뜨리며 불행한 엔딩을 맞아야만 했는가 하는 안타까움이다. 청순한 이미지로 각인된 배우였기에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이 더욱 야속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