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지는구나. 아 가련하다 한 봄날의 일이여 비바람속에 왔다 가는구나” 비바람에 쓰러진 태화들의 청보리를 보며 운곡 송한필의 시조를 읊조려 봅니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태화강에 봄이 찾아오면 겨울철새는 세상을 발밑에 두고 북쪽으로 떠납니다. 떠나간 철새는 계절이 바뀌면 다시 찾아오지만 우리의 세월은 한번 가면 오지 않는 것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정적인 생을 꿈꿔 봅니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봄햇살이 따사로운 이맘때 백양사로, 남산으로 봄소풍을 떠나던 유년시절이 생각납니다. 소풍때면 유난히 비가 잦아 간절한 마음과 설렘으로 잠을 설치기도 한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납니다.청보리와 유채꽃이 만발한 태화들로 소풍나온 아이들을 보며 지나온 유년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봄이면 힘들어지는 춘곤증이 시작되었나 봅니다.봄 햇살을 가득안은 태화강의 갈매기도 도시의 강물도 따스한 햇살속에 힘없이 흐르는 오후, 그들의 힘찬 날개짓은 봄날속에 묶여있나 봅니다. 김택수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남산에 걸쳐 있는 붉은노을이 태화강에 잠긴다. 노을속으로 퇴근길 차량의 궤적이 꼬리를 물며 집으로 향한다. 아름다운 태화강의 풍경이 펼쳐진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일상적인 풍경도 좀 더 관심을 갖고 바라보면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새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태화강의 아침엔 생명의 소리가 연출된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도심 한가운데에서 저녁상에 올릴 반찬을 캔다. 산업화로 팽개쳐진 공해도시라는 이미지에서 울산 태화들은 세계어느 도시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청정 풍경으로 변했다. 쑥과 냉이를 캐는 아낙들의 손끝이 봄날을 더욱 싱그럽게 한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미술시간에 선을 긋고 지우는 아이의 손놀림처럼 태화들에도 화가(?)가 한 분 나타났네요.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움직인 선따라 노랑색 붉은색 초록색 옷을 입은 꽃들로 태화들이 칠이 돼있겠지요.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그곳에서 봄에는 유채랑 청보리의 푸르름을 만끽하고 여름이면 고고한 백로의 자태에 빠져보고 가을이면 햇살 가득 안은 풍요의 해바라기 노래를 듣고 겨울이면 환상적인 떼까마귀의 군무가 펼쳐지는 생명의 강 태화강 생태의 들 태화들의 자연을 마음껏 즐기자.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입춘의 입김에 우수까지 지났건만 따스한 햇살과 봄바람은 아직도 묘연하네요. 겨울이 추우면 추울수록 그해 봄은 따스하다는데, 이상기온과 갈피를 잡지 못하는 날씨로 절기마저 제역할을 못하는가 봅니다. 언땅 녹여줄 따스한 봄바람은 언제 불어올런지…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해가 뜨면 서쪽으로 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요, 여름철새가 겨울이면 따뜻한 곳으로 떠나는 것은 자연의 순리 일진대, 인간의 이기로 계절 감각을 잃어버린 왜가리의 고독과 겨울철새 떼까마귀의 군무가 조화 아닌 조화를 이루는 노을지는 태화강변.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따스한 햇살이 속삭이네요. 아직도 깊은 겨울꿈을 꾸고 있는 이들이여, 봄이 저기 왔는데요. 이젠 겨울꿈에서 깨어나 보세요. 봄, 봄, 봄이 우리들 가슴에도 태화들에도 찾아왔네요.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그들에게 여름이 없다면 말라버린 연밥도 물속에 얼어버린 뿌리도 생에 미련을 두지 않을 것이다. 여름날 화려한 꽃을 피우고 은은한 연향을 널리 날리기 위해 얼어버린 연지에서 겨울의 고통과 마주하고 있나 보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화려한 조명과 최고급 빙질로 무장한 스케이트장도 사랑으로 만든 아빠표 스케이트장만 할까요? 아무리 힘들어도 모든것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가족입니다. 다가오는 설 화려하진 않더라도 소박하고 정이 넘치는 가족간의 사랑으로 행복을 한번 피워보세요.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마라. 슬픔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은 결코 오리라는 푸시킨의 시처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고단한 삶의 무게도 편안한 안식을 찾겠지.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낡고 그리 견실하지 않는 배는 파도를 헤치고 저곳 바다로 나간다. 만선이라는 기약 없는 꿈에 이끌려…. 어제는 빈 배로 귀항했다면 오늘은 만선이라는 꿈을 가득 채우고 항구로 들어오겠지. 만선의 꿈이 피어나는 진하해변에서.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또 한번 시작되는 한해. 신발끈 동여메고 앞으로 나아가자. 가다가 절망을 만나 잠시 좌절하기도 하지만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소처럼 묵묵히 갈수있는 기축년 새해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심어보자.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꽁꽁 언 추위 속에서도 마음이 설레고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겨울의 꽃 흰눈 소식이 먼 곳에서 들려옵니다. 유난히 어렵고 힘들었던 한 해의 끝자락에서 순백의 추억으로 젖게 할 흰눈이 내리기를 꿈꾸어 봅니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수많은 인연의 흔적들. 사랑의 열쇠 없이도 수년, 수십년 사랑하며 살고있는데…. 믿지 못할 마음 아니 변할것 같은 내 마음 때문일까요. 그들은 사랑을 작은 열쇠 하나로 채웁니다. 변치말고 영원하자고….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삭막한 달동네에 꽃이 피었읍니다. 눈길 한번 주지않을 그곳에 시선을 던집니다. 기분이 우울하고 흐린 날 밝고 화려한 옷으로 치장하는 우리네 마음같이 달동네 벽화가 속내를 숨기는듯 합니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