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일의 대규모 건축관련 문화행사인 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올해로 4회째를 맞아 한결 알찬 내용으로 26일부터 열린다.
 "해양도시 부산의 건축, 대립과 화해"를 주제로 내건 올해 건축문화제는 △낙동강에코센터 국제건축공모전 △국제건축워크숍 △건축작품전과 국제심포지엄으로 구성된다.
 26일 오전 개막식을 갖고 8월7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강당에서 열리는 낙동강에코센터 국제건축공모전은 낙동강하구 을숙도 생태공원에 지어질 상설 전시 및 체험학습, 연구시설인 에코센터의 설계공모 당선작 등 입상작들이 전시된다. 에코센터설계공모에는 국내에서 열린 국제건축공모 사상 가장 많은 63개국 751개팀이 참가신청을 했다.
 개막에 앞서 25일에는 에코센터 국제공모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리스엔 쿠투어(미국)씨와 엘레니 기간테스(그리스)씨가, 26일에는 그레고리 버기스(호주)씨와 리우샤오밍(중국)씨의 강연이 열린다.
 9월13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양산시 배내골의 동서학원 수련원에서 열리는 국제건축워크숍에는 아시아 각국 대학의 건축과 재학생 100여명이 참가해 부산항 일반부두를 중심으로 부두이전 후 생기는 수변공간을 시민을 위한 휴식·위락·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게 된다.
 이어 11월 8~13일에는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부산건축대전과 실내건축디자인 공모전이 열리고 같은 달 8일과 9일에는 세계각국의 건축문화제의 성공사례 및 부산건축문화제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건축심포지엄이 열린다. 이영철기자 busanma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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