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지역 시민들이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자전거 도로확충 미흡으로 이용을 꺼리고 있어 진주를 자전거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이용시설 확충 등 기반조성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ARS-프라핏97(21세기 리스치& 시스템)을 통해 진주지역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남·여 500명의 시민들을 무작위로 선정해 자전거 다시타기 운동을 위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499명의 응답자 가운데 자전거를 1대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1.3%인 256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58.9%인 151명만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자전거 이용자 가운데 46%인 67명이 체력단련을, 20%인 30명이 경제적 이익을, 17.3%인 26명이 시간절약을, 16.6%인 25명이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체 응답자 가운데 "진주를 자전거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가 87.9%인 445명에 이르고 있는 반면 4.1%가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이중 "자전거도로 및 시설확충"에 70.5%인 350명이, "자전거 이용수가 많아져야 한다"가 23.1%인 1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자 가운데 남자 81.9%와 여자 74.2%가 자전거가 생기면 이용하겠다고 답했으며 년령층별로 자전거를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대 61.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30대와 40대가 각각 57.6%와 54.9%로 높게 나타난 반면 20대는 39.7%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자전거 행정의 개선과 합리적인 시설확충, 지속적인 자전거타기 캠페인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진주를 자전거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조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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