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올해 상반기 석유사업의 정제마진 개선과 화학사업 시황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1063% 증가한 7천2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SK는 이날 서울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1.5% 증가한 7조9천65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66% 늘어난 7천486억원, 경상이익은 1195% 증가한 1조16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업별로는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의 경우 매출액 5조5천284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5조2천719억원에 비해 4.9%, 영업이익은 3천68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3천121억원에 비해 18.2%로 각각 증가했다.
 이는 경기 침체 및 고유가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수요 증대로 인한 수출 증가로 판매물량이 크게 증가했고 정유설비의 신, 증설로 정제마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요 급증에 따라 화학사업의 매출은 1조9천398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1조4천861억원에 비해 30.5% 영업이익은 2천619억원으로 작년 동기 2천115억원에 비해 23.8% 증가했다.
 SK는 하반기에도 중국시장의 폭발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제품 생산확대와 석유개발사업 강화, 윤활유사업의 경쟁우위 지속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SK는 또 단기차입금을 장기로 전환하고 차입금 규모를 연말까지 5조원 이하로 낮추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4조원 이하로 낮춤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계획이다.
 SK는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시설투자 및 석유개발사업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는 환경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내년까지 1천4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윤활유사업에서도 당초 일정보다 5개월여 앞당겨 제2 기유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페루 등에서 생산하거나 개발중인 16개 광구 중에서 이미 생산에 들어간 7개 광구 외에 나머지 9개 광구에서도 조만간 석유를 생산, 이익 극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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